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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 태양광 경쟁력 강화방안 모색

태양광설치량 역대 최대 전망…실질적 성과창출 연결돼야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9월10일 국내 태양광산업의 경쟁력 진단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업계 및 관계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인증제, RE100 등 태양광 산업관련 주요제도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태양광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냉철히 진단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태양광설치량은 반기 사상 최초로 2GW를 돌파했고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간 태양광설치량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설치량도 전년동기대비 40%(2019년 상반기 1GW → 2020년 상반기 1.4GW)증가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국내 주요 태양광업계 상반기 매출은 2019년 상반기 3조700억원에서 2020년 상반기 3조5,919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상반기 916억원에서 2020년 상반기 1,726억원으로 88.4% 증가했다.

최근 거대 내수시장을 토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중국기업들이 글로벌 태양광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면서 우리 내수시장에도 공격적 시장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국내 태양광모듈 업체들에 대한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올해 상반기 국산 점유율이 전년대비 12.4%p(2019년 상반기 79.8% → 2020년 상반기: 67.4%) 하락했으며 이는 중국 내수수요 감소, REC 가격 하락 등의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전문가들은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안정적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국내 태양광시장에서의 국산 모듈 점유율은 70% 내외로 우리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국산 점유율은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국내 태양광시장 확대로 인해 국산 모듈 설치량은 전년 상반기대비 40% 증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시장을 공략해 올해 상반기 모듈 수입액(1억7,2000만달러)의 3.3배 달하는 물량을 수출(5억7,300만달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감소 등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태양광산업은 내수시장과 해외수출 등을 바탕으로 전년 상반기대비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다만 해외기업들이 대규모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대하는 등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전환 정책성과가 국내 태양광산업계의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의 관계자는 “최저효율제, 탄소인증제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고효율・친환경시장으로 전환하고 세계 최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등 재생에너지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노력을 지속적 추진해야 한다”라며 “또한 RE100, 그린뉴딜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규시장 확보계획에 맞춰 기업의 투자확대 등 규모의 경제 확보전략이 병행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