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그린뉴딜 시대 ZEB 지식공유 場 마련

국토부·에너지公, 한·EU ZEB 융합얼라이언스포럼 개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10월27일 한국과 EU의 ZEB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2020 한·EU ZEB 융합 얼라이언스 포럼’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주한 유럽연합대표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한·EU 기후행동사업팀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녹색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ZEB 확산을 위한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ZEB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뉴딜 정책으로 500㎡ 이상 공공건축물에 대한 의무화 시기가 당초 2025년에서 2023년으로 2년 앞당겨지면서 ZEB 확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의미를 더했다. 

ZEB의무화 로드맵에 따르면 의무화 대상이 △2020년 1,000㎡ 이상 공공건축물 △2023년 500㎡ 이상 공공건축물 △2025년 1,000㎡ 이상 민간·30세대 이상 공공건축물 △2030년 500㎡ 이상 민간건축물 등으로 확대된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지난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개최됐던 ‘ZEB 인사이트(Insight) 회의’에서 설계, 제도,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했던 아이디어와 성과를 확산·공유했다.

ZEB인사이트 회의는 2025년 제로에너지 민간의무화 시행에 앞서 산·학·연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개발, 제도개선 등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월별 소주제를 설정해 매월 열리고 있다.

그간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국토부와 에너지공단은 ‘ZEB인증 인센티브 안내서’를 제작·배포했다. 안내서에는 ZEB인증 취득 시 혜택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ZEB설계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ZEB 에너지최적화 컨설팅사업’을 개선하고 ‘제로에너지 역량강화(Skill-up)’ 교육과정을 고도화해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와 유럽의 녹색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ZEB과 관련된 제도 개선방안 및 분석 결과 등을 발표했으며 관련 사례를 공유했다.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뉴딜과 한국형뉴딜의 비교 분석과 ZEB 확산을 위한 시장비용에 대해 발표했으며 윤종오 한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ZEB 에너지사용 모니터링 결과분석과 이에 따른 보급확산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골든 서더랜드(Gordon Sutherland) 유럽집행위원회 중소기업책임운영청 건물냉난방국장은 ZEB의 일자리창출과 산업확산을 위한 유럽연합의 혁신전략을, 살레 모하메디(Saleh Mohamadi) 네덜란드 글로벌엔지니어링기업 비트빈앤보스(Witteveen+Bos) 박사는 정부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인 헤이그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마틴 그루트(Maarten de Groote) 벨기에 친환경기술 및 지속가능개발분야 연구소 VITO 선임전문가는 건축물 에너지성능 검증을 위한 혁신지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포럼이 ZEB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정부의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논의하고 민간중심의 보급확산을 이룰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행사내용은 ZEB 누리집(zeb.energy.or.kr)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