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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작과 끝 ‘코로나19’

감염예방 1순위 등극, 기계설비산업 부각
기계설비법, 포스트코로나 시대 첫 단추
E전환·녹색성장, 그린뉴딜로 업그레이드



2020년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코로나19’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를 혼돈에 빠뜨린 코로나19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재난이었으며 아무도 예측 못했을 변화를 가져왔다. 만약 이번 사태 이전에 누군가 ‘2020년 엄청난 전염성을 지닌 질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선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혼란에 빠지지만 대한민국은 뛰어난 재난통제로 조기에 상황을 통제해 한국의 방역모델이 선진국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면 누구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이러한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K-방역이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OECD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을 제치고 경제성장률을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그동안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유럽, 미국 등에서 마스크를 실은 컨테이너 등이 통째로 행방불명된 사건도 현재 백신 생산기지를 한국에 둔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현상들은 국내에서 진행된 여러 사건 및 이슈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나타난 결과이자 다가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이에 따라 2020년 국내를 관통한 여러 사건과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본다.

코로나19, 변화의 실타래 끝
감염예방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실내공간에서의 전염을 억제할 수 있는 기계설비시스템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3월 1차 대유행 이후 감염경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실내환경을 유지하면서 외기를 도입할 수 있는 공조·환기부문이 부각됐다. 메르스사태부터 음압시스템 기술개발을 지속해온 특수공조업계는 이동형 음압 선별진료소, 음압구급차 등을 공급했다.

이러한 기계설비산업의 가장 큰 사건은 업계의 오랜 바람이었던 기계설비법 시행이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장치산업으로서 이번 기계설비법 시행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러 산업이 어려움을 맞이한 가운데 오히려 비대면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특히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전달하는 콜드체인산업과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화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다시 일으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에너지전환, 녹색성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방안으로 정부의 강력한 정책추진 행보에 관련산업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은 하천수가 에너지전환의 핵심축으로 기대를 받으며 수열에너지 기술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스마트시티 조성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건물 화재예방 등도 올해 주목받은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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