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는 4월19일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전을 통해 시범사업 3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형 건축물, 지하시설물 등에서 유출된 지하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난 2월3일부터 3월19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9건 시범사업이 접수돼 심사를 거쳤다.
이를 통해 선정된 △부산교통공사 △시흥시 △고양시 등의 시범사업 3건은 그간 하천과 하수도 등을 통해 배출하던 유출지하수의 다양한 활용을 독려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안기관 | 제안내용 |
유출지점 | 활용안 |
부산교통공사 | 부산지하철 문현역 | 냉난방에너지원 |
경기도 시흥시 | 서해선 지하철 신천역 | 신천근린공원 용수, 도로살수 용수 등 |
경기도 고양시 | 3호선 지하철 백석역 | 클린로드 용수 등 |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 선정결과.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제안해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시는 서해선 신천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공원조경용 및 도로 살수용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해 연간 약 1억6,000만원의 상하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서 유츌되는 지하수를 중앙로 청소용수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했으며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효과가 기대된다.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는 도시화와 지하시설물 대형화로 인해 유출지하수 발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유출지하수의 활용성을 높이고 공공활용 모범사례 창출 및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선정된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하반기 설계를 착수, 내년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언 토양지하수과 과장은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물 생산, 공급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고 지하수분야 탄소중립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민간에도 유출지하수 활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하는 등 생활에 유익한 지하수 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