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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녹색전환연합’ 출범

“스웨덴 경험 공유해 韓 녹색전환 가속화”



한국 주재 스웨덴기업들이 지난 22일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주한스웨덴대사관,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Sweden+Korea Green Transition Alliance)’을 출범했다.

이번 연합에는 국내 건설, 에너지, 조선해양, 제조, 소매, 운송 및 폐기물관리분야에서 활동하는 총 13개의 스웨덴기업이 참여한다. 참여기업은 각 산업 부문에서 국내 산업파트너들과 협력해 2050년 한국의 녹색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많은 스웨덴, 한국기업이 이미 자국 정부보다 더 전향적인 기후달성 목표를 발표했다.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은 기후중립 목표달성 및 시기를 논의하고 녹색전환을 이뤄낼 혁신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조치를 포함하는 스웨덴식 민관 연합으로 스웨덴의 경험을 공유해 한국의 녹색 전환에 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산업에서 온실가스가 뿜어져 나와 범지구적 기후 비상상황을 야기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가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탄소 배출국인 한국은 이러한 상황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공동행동과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한국은 글로벌혁신을 주도하는 만큼 업계지원을 받아 2050년 기후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기후중립성을 보장하는 과정에서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몰린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내 스웨덴기업들은 이미 산업의 녹색전환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은 전통적인 제조 산업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소비재 부문에서도 가능하다”라며 “여러 산업과 분야를 아우르는 가치 사슬에서 소비자, 가족 및 직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웨덴은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 나라다. 1990년부터 2017년 사이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은 71% 증가한 반면 탄소 배출량은 26% 감소했다. 스웨덴은 기술주도 녹색전환을 선도하고 있으며 세부적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내 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 이번 13개 연합 참여기업들은 환경적 지속성에 대한 노력이 기업경쟁력을 지키면서 생존하는 방법임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요한 천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상무참사관은 “스웨덴의 민관협력 사례는 녹색성장이 경제적 부담이 아니라 산업의 미래를 장기적으로 보장할 기회임을 증명한다”라며 “연합은 기업이 주체가 돼 한국과 스웨덴의 녹색전환을 주도하는 유일무이한 이니셔티브”라고 말했다.

연합참여기업들은 오는 5월 녹색 및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환경 및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국내 활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