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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측정기술, AI·IoT 접목 활발

특허청, 미세먼지 측정 특허출원 증가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대응 수단인 저감장치와 측정장치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특허출원도 미세먼지 측정기술의 국내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 관련 출원건수가 2010년 8건에서 2019년 212건으로 10년간 약 20배 넘게 증가했다. 2020년도 증가세가 유지되는 추세다.

최근 가장 큰 변화는 지난 5년간 미세먼지 측정기술에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생명공학기술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기술 접목 특허출원은 2015년 14건에서 2019년 43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2%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이 주요 출원인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측정기술 핵심분야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향후 핵심분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미세먼지 측정기술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술 △미세먼지와 생물입자 동시 측정기술과의 접목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측정기술은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기상 및 미세먼지 측정정보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측정오차를 줄이고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쓰리에스솔루션가 특허출원한 ‘KR2140929B 무인기를 이용한 기상관측 시스템 및 그 방법’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고도별 기상관측을 실시하고 이를 빅데이터 서버에 저장, 관리해 정확한 대기 연구에 활용하며 무인기(드론), 차량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측정기술은 측정장치가 모바일 기기 및 서버와 통신을 통해 결과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도록 공기청정기, 환기(공조)시스템 등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는 분야다.

디에이피가 특허출원한 ‘KR1988292B 지하철 역내 미세먼지 농도 측정장치 및 그 방법’은 지하철 진출입 등에 따른 미세먼지 변화를 측정해 공조기 등을 정밀 제어. 복수의 지하철역의 측정정보를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화해 머신 러닝 등을 통해 예측 모델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미세먼지와 생물 입자 동시 측정기술은 미세먼지 측정과 함께 유해세균 및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기술로 미세먼지 저감장치 및 살균기와의 조합을 통해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기 중 바이러스 및 유해균 전염의 위험성이 대중에 각인됐기에 향후 주목받는 기술이다.

미디어에버가 특허출원한 ‘KR1878094B 이종 반사경이 결합된 미세 먼지 및 미생물 검출 장치’는 주변광에 의한 광 노이즈를 최소화, 미세먼지 및 미생물 검출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인치현 특허청 심사관은 “미세먼지 관련 시장의 확대와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으로 미세먼지 측정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향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정보통신 생명공학기술을 융합한 특허출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