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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축분…고체연료로 활용한다

면세유比 최대 70% 에너지비용 절감효과 기대



규원테크(대표 김규원)는 경북도, 한국전력, 켑코에너지솔루션 등과 1.5MW 축분고체연료 기반 농업 열병합시스템(이하 축분열병합시스템)을 개발 및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5월27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를 비롯해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종환 한국전력 부사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축분열병합시스템이 개발되면 작물생산에 필요한 열을 전기를 이용해 생산하는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구조를 개선하고 해양투기 금지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축산 폐기물 문제를 환경친화적이며 비용부담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축분발생량은 2020년 11월기준 5,400만톤이다. 이는 2015년 4,653만톤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가축 사육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한 축분의 88%는 퇴비·액비화돼 땅에 살포돼왔지만 농경지가 감소하고 있어 축분퇴비·액비 살포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남아있는 살포지마저 과잉공급으로 인해 더 이상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는 지난 2020년 1월 ‘축산분뇨 처리의 패러다임 전환대책’을 수립하고 △축분고체연료 인증을 통한 연료화 기술개발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경제성분석 △축분고체연료를 이용한 열병합발전 실증 등의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축분고체연료를 이용한 1.5MW 규모 열병합시스템을 개발 및 표준화하고 실증하며 2023년까지 인증을 거쳐 한전 및 지자체는 공동 정책개발을 통해 2024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전은 축분고체연료 활용 축사 온실 냉난방에너지 공급시스템 실증 및 표준화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농업에너지 전환을 위한 축분고체연료 이용 농축산업 냉난방연계기술 개발 △축분고체연료 연계시스템 및 온실축사 냉난방설비 인증데이터 분석 △축분고체연료-냉난방시스템 농가 보급 비즈니스 개발 등을 수행한다. 

경북도는 축분고체연료 개발 인증 및 보급인프라 구축을 위해 △축분고체연료 생산 공급을 위한 자원회수 시스템 구축 △축분고체연료 인증 및 공급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한다. 다만 축분고체연료는 발열량 3,000kcal/kg 이상, 회분 함유량 30% 이하 고체연료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규원테크는 축분연료 전소용 1.5MW 보일러개발에 착수한다. 기존의 저발열량 및 고회분에 따른 낮은 효율을 연소성능 향상을 통해 개선하고 고함수율연료를 저장 이송 투입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실증사이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해 개발될 보일러의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켑코에너지시스템은 축분고체연료 에너지화 방법론을 개발하고 외부사업 추진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규원테크의 관계자는 “축분고체연료는 미이용 바이오매스대비 질소산화물(NOx)와 황산화물(SOx)배출량이 많아 배출가스 후처리가 중요하다”라며 “규원테크가 보유한 FGR 저NOx 연소기술, 고효율 백필터기술 등을 적용해 환경친화적인 고효율 축분열병합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분열병합시스템을 통해 얻어질 경제적 효과는 면제전기료대비 21%, 면세유대비 60~70%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