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 신기술을 총망라하는 실증단지를 선보였다.
공사는 5월31일 양천구 소재 본사에서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을 비롯해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태양광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실증사업에 참여한 16개 기업은 지난 2020년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실증단지를 통해 컬러BIPV, 건축BIPV, 도로태양광, 방음벽 등 15개 기술 검증에 나선다.
특히 공사 내 건물 벽면, 지붕, 울타리, 주차장, 도로 등에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혁신기술들을 직접 적용해 현장감 있는 실증이 가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발전동에는 태양광 신기술을 한곳에 망라할 수 있는 목업을 설치했다. 최대한 동일한 환경‧조건 아래 유사 기술의 성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중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태양광 신기술 발전을 위하여 서울에너지공사가 그 중심에 설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라며 “태양광 실증단지는 그린뉴딜사업의 큰 성과이며 지속적으로 신기술 보급확대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를 테스트베드로 개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서울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6개 기관과 협업해 기술검증, 성능확인서 발급, 혁신기술 홍보, 판로 개척까지 패키지로 통합 지원하는 모델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6개 기관은 지난해 11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그린뉴딜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공동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및 운영은 이에 따른 구체적 협력사례 중 하나다.
향후 서울시는 우수기술은 서울시 공공기관 건물에도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대상지를 선정해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