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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한화큐셀, ‘제로에너지홈’ MOU

플랫폼 연동, 기술·인력 지원 등 협력
美·유럽 가정용 에너지시장 본격 공략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은 7월2일 서울 중구 소재 한화그룹 본사에서 ‘제로에너지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과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제로에너지홈’ 구현을 위해 양사 플랫폼 연동, 기술·인력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홈이란 태양광발전 등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양사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협력을 시작한다.

한화큐셀이 일반 가정용 태양광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통해 전력을 생산·확보하면,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를 기반으로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 와 다양한 스마트 가전제품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마트싱스는 오픈형 플랫폼이라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어도 사용자가 추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연동 시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은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가정용 에너지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며 “스마트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의 태양광에너지 솔루션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킨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모듈시장에서 3년 연속 1위(2018~2020년 기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에토피아(Etopia)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5년간 친환경 주택 6,000가구에 스마트싱스와 연결 가능한 EHS 히트펌프와 가전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스마트 주택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 EHS 히트펌프는 주거 및 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일반 보일러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