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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항만예인선 원격운항 성공

南亞 최초 예인선 원격운항시험…자동운항 가능성 확인

ABB가 원격선박운항시험을 통해 대부분 현대적 선박에 장착된 디지털솔루션을 활용해 예인선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ABB와 케펠조선소는 최근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 해양혁신연구소(MIL)에 위치한 해안지휘소에서 원격으로 예인선을 조종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은 자동항만 운영측면에서 연간 13만척 이상 운항하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항만으로 평가받는다. 

ABB는 이번 시험을 위해 Ability™ Marine Pilot 제품군을 기초로 선박을 원격으로 자율제어하는 통합솔루션을 마련했다. 또한 디지털솔루션 ABB Ability™ Marine Pilot Control시스템은 지능형 기동과 제어명령을 실행했다. 



유하 코스켈라(Juha Koskela) ABB Marine&Ports 총괄 사장은 “ABB는 케펠 조선소와 긴밀한 협업으로 자율운항을 향한 큰 발걸음을 의미하는 획기적인 단계에 도달해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원격자율기술의 목적은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로 선원들의 업무를 덜어 중요한 순간에 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고 해상작업의 안전과 생산을 높이는 것으로 이번 시험으로 다른 유형의 선박에도 원격자율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BB와 케펠 조선서 기술솔루션은 32m 길이 예인선 Maju 510호에 장착됐다. Maju 501호는 케펠 O&M의 합작투자사인 케펠 스밋토위지가 소유, 운항하고 있다. 

탄 렁 펭(Tan Leong Peng) 케펠 O&M 신건조사업 전무는 “원격제어 항해는 안전장치역할을 하며 특정 사안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자율선박에 중요한 기능으로 전반적인 시스템 통합사로서 케펠 O&M은 심도깊은 연안 및 해양전문지식을 활용해 커넥티비티솔루션을 갖춘 M1 등 케펠 에코시스템과 최첨단 기술을 제공한 ABB와 같은 파트너와 협업해 동급최고의 시스템을 통합하고 맞춤형 자율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인작업은 혼잡한 항만에서 예인선이 다른 선박을 밀거나 끌어서 조정하는 작업으로 주의가 필요한 까다로운 업무로 분류된다. 또한 예인선은 길고 단조로운 이동구간을 반복해서 이동한다. 원격감시로 자율운항이 가능하게 되면 선원은 이동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중요한 예인작업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로미 카우샬(Romi Kaushal) 케펠 스밋토위지 전무는 “케펠 스밋토위지는 예인선 운항사로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술을 활용해 운항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시험예인선 Maju 510호를 통해 자율운항으로 항해가 간소화되고 예인선의 선원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험과 의견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BB는 2018년 11월 핀란드 헬싱키항에서 여객선 Suomenlinna Ⅱ호를 원격으로 구동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위해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이는 현재 가능한 기술사용으로 사람이 어디서나 선박을 감독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