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24.3℃
  • 맑음강릉 28.0℃
  • 맑음서울 24.3℃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4.0℃
  • 맑음광주 25.1℃
  • 맑음부산 21.7℃
  • 맑음고창 23.1℃
  • 맑음제주 20.9℃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24.3℃
  • 맑음금산 24.8℃
  • 맑음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4.3℃
기상청 제공

더 뉴스

히트펌프, 김 가공업체 전기요금 50% 절감

해수부, 연평균 5,700만원 절감 확인
온실가스 감축·품질향상·운영편리 효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김 가공업체에 에너지절감시설인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한 결과,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마른 김 생산량 증가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전국의 마른 김 가공업체들은 그동안 외부로의 열손실이 많은 전기히터나 온풍기를 이용해 김을 건조함에 따라 건조설비 운영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20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마른 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했으며 총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10개소(8개소 완공, 2개소 공사 중)에 에너지절감시설인 히트펌프 57대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절감시설을 활용한 김 건조설비는 물김을 마른 김으로 가공할 때 발생하는 다량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모아 수분은 제거하고 열에너지만 남겨 이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기존 설비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높아 운영비용을 상당부문 절감할 수 있다.

사업위탁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히트펌프를 설치한 업체는 전기요금이 전년대비 평균 51%(평균 5,700만원) 절감으며 생산능력은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절감과 품질 향상, 운영편리성 증대 등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절감시설을 설치한 업체의 전기사용량을 비교해 보면 기존 설비를 사용했을 때 평균 2,349MWh이던 소비량이 평균 1,151MWh로 감소했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550tCO₂eq(최대 689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수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효율화 실태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사업 대상을 수산물가공업 전반으로 확대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마른 김 가공시설에 에너지절감시설을 보급해 업체의 경영 여건이 개선된 것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마른 김 가공업체뿐만 아니라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가공업 전반에 확대 보급해 수산가공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