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시공·조달) 3사가 처음 공동 개최한 ‘2021 스마트&그린 투모로우 콘테크 공모전(2021 SMART&GREEN TOMORROW ConTech)’에서 총 36건의 우수기술을 선정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자동화·디지털화 등 EPC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기술을 모집하는 것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교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9월부터 진행됐다.
건축·토목과 플랜트, 조선 등 공모분야에 국내 산·학·연 144곳에서 총 163건의 과제가 출품됐다. 삼성 EPC 3사가 처음 공동으로 투자하고 개발하는 등 지원규모가 커진 만큼 회사별로 진행한 지난해 기술공모전과 비교해 38% 이상 참여가 늘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친환경 수소선박을 위한 액화수소 저장용기 단열시스템 △공장 제작형 외단열 패널 활용과 같은 시공 기술을 비롯해 △현장을 가상화해 시뮬레이션해보는 안전관리 기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화재 진압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건식난방 바닥모듈화 기술 등 안전, 로보틱스, 층간소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술이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기업과 연구기관에는 협의를 통해 연구비 및 연구개발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바로 도입이 가능한 기술은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기술을 검증할 수 있게 하고 기술사업화 또한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전 사무국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은 선정 규모 면에서 과거 진행해왔던 기술 공모전과 비교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더욱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EPC 융복합기술 발전의 장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산·학·연과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