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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IDC ‘죽전 퍼시픽써니’ 착공

현대건설·LG CNS 수주…친환경·망중립·특수설계 ‘특징’



현대건설(대표 윤영준)과 LG CNS(대표 김영섭)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퍼시픽자산운용에서 발주한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수주했다.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는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건립될 국내 최대 규모의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서 대형 IT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 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트래픽 수요가 예상된다.

퍼시픽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8,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시공된다. 국내 최대 총넓이 규모를 자랑하는 데이터센터로 지상 4층~지하 4층에 총면적은 9만9,070㎡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약 14배 수준으로 수전용량은 100MW에 달한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완벽한 네트워크 중립’을 목표로 어떠한 통신사업자에게도 국한되지 않는 중립적 네트워크 환경 및 연결 서비스를 입주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고객사는 특정 통신사에 국한되지 않고 통신회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망을 변경할 필요없이 그대로 옮길 수 있으며 최적의 통신망을 선택해 새롭게 구성할 수도 있다.

또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 외기 온·습도 상태에 따라 냉동기 시스템의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공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광활한 단일상면(床面: 데이터센터 장비·설비설치 공간)이 특징으로 하나의 상면에 약 1,000개의 랙(Rack)을 배치할 수 있다. 랙당 10kW이상의 고집적 전산실 환경을 제공해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인터넷, 정보통신 업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물 기둥을 최소화하는 특수 공법 설계를 적용한다. 단일상면이 넓으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장비 배치를 할 수 있어 맞춤형 코로케이션(Colocation)할 수 있으며 추후 IT장비가 급격히 확장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주요 장비를 이중화해 주전원의 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예비전원을 가동해 연속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3월 중 착공해 2024년 중 준공예정이며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30년 이상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LG CNS에서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정부통합전산센터, NH통합 IT센터, 부산 글로벌 데이터센터 등 안전성과 보안성을 요하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시공을 담당하게 됐다”라며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공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DX(디지털전환) 전문기업 LG CNS는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운영을 총괄하며 전기설비·공조·보안·비상 대응체계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전 영역을 설계하고 관리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한 후 입주 고객에게 ‘더 뉴 MSP’ 역량 기반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압도적인 데이터센터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전용 데이터센터인 인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상암· 부산·가산 등 국내 4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미주·유럽·중국 3개 글로벌 거점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기업)의 한국 리전(Region)도 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죽전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국내 최초의 ‘더 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전환·운영 서비스기업)’ 사업자다.

더 뉴 MSP는 △클라우드 인프라 △응용 시스템 △보안 △비용 최적화 △DX 신기술 지원 등 클라우드를 최적으로 운영하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LG CNS는 인프라 관리에만 치중된 기존 MSP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이 클라우드의 장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LG CNS의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입주, 클라우드 전환, DX 신기술 연계에 이르기까지 LG CNS의 DX 전문 역량을 총망라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