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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硏, 교량안전 스마트플랫폼 개발

IoT 계측기술 활용…강풍 시 해상교량 통행여부 알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해상교량(현수교, 사장교 등)의 재난재해 및 통행안전 정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량안전 스마트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상교량에서는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풍, 태풍 등으로 인한 과대진동 때문에 보행자 및 통행 운전자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문제가 있다. 건설연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oT 계측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섬과 육지 또는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 교량이 25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으며 해상교량 등을 중심으로 해양 및 관광 특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국내 해상교량은 현수교와 사장교 같은 케이블을 적용해 교량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태로 강풍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이다.

국내 해상교량의 경우 안전 및 사용성관리를 위해 기울기, 흔들림, 풍향, 풍속 등을 계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일부 교량 관리주체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 관련 계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검색하고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와 함께 교량 위를 지나는 운전자 또는 보행자에게는 전광판 등을 통해 감속을 유도하는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교량의 이용계획이 있는 잠재적 사용자 또는 인근 지역 주민들은 교량의 통행 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연구팀(팀장 서동우)은 특수교량 유지관리 계측 전문회사인 에이테크솔루션과 공동연구를 통해 교량안전 스마트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전남 소재 해상교량에 시험 적용해 운영 중이다.



개발된 교량안전 스마트플랫폼은 IoT 계측기술을 활용해 교량의 진동 및 풍향, 풍속, 안개(가시거리) 정보 등을 계측하고 수집한다. 수집된 계측정보는 현장에서 즉각 분석해 통행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일정 범위 내에 위치한 지역 주민 및 교량 사용자에게 문자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즉 교량안전 스마트플랫폼은 안전한 교량통행 가능 여부를 재난문자 서비스처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현재 개인정보 제공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한 시민들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개발된 교량안전 스마트플랫폼은 교량진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통행을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과대진동 발생 시 교량이용 자제 및 차량 운행감속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상교량 이용 시 안전사고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은 민간기관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본 개발 기술의 확대 보급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특수교량 안전 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추후 기상청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대상 교량의 현장 정보와 지역의 세부기후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한다면 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건설연 자체연구사업(연구개발적립금사업)인 ‘IoT 계측기술을 활용한 해상교량의 재난재해 및 통행안전 정보서비스 제공 스마트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