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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특허, 최근 5년간 연 32% 증가

공청기·환기 등 IAQ관련 특허출원 급증

특허청(청장 이인실)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등 실내공기질(IAQ) 관리장치 관련 특허출원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15% 증가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연간 1,000건 이상 출원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AQ 관리장치는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스템 부분으로 구분된다. 공기청정기 출원건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8% 증가했으며 환기시스템 출원건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32% 증가했다.

밀폐된 실내에서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에 비해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는 환기시스템 특허출원의 증가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IAQ관리기술의 무게중심이 정화에서 환기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IAQ관리장치 출원은 중소기업과 개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1,901건, 개인 1,567건, 대기업 586건, 연구소·학교 20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IAQ관리장치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아 시장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접근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 개인과 중소기업이 지재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Technavio에 따르면 IAQ관리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약 17조원 규모로 연평균 8.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출원 다출원인을 살펴보면 △LG전자 372건 △코웨이 72건 △삼성전자 52건 △경동나비엔 44건 △위니아 42건 등 순으로 나타나 LG전자가 IAQ관리장치 출원을 크게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내 공기의 온도나 습도를 관리하던 기존의 공조장치와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도 눈에 띈다. 단순히 공기청정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고 온·습도까지 관리하는 융합형 IAQ관리장치의 출원이 늘고 있어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반복 순환시키는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호길 특허청 건설기술심사과 심사관은 “IAQ관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정부의 과학방역 체계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이 강한 특허를 확보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특허행정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