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김성원 의원, “산업부 산하 연구기관, R&D예산 143억원 부정사용”

예산사용 관리부실…사전심사 등 제도마련 필요성 제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3개 연구기관이 R&D예산을 유용·횡령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KEIT·KAIT·KETEP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2022년까지 정부 R&D예산 유용 및 횡령건수는 총 125건이며 부정사용금액은 143억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2년 6월까지 KEIT의 연구비 부정·유용 적발건수는 71건, 부정사용금액은 67억4,800만원으로 3개 기관 중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연구개발 목적 외 유용 45억500만원(39건), 인건비 유용 16억3,500만원(19건), 허위·중복증빙 3억1,600만원(8건), 납품기업과 공모 2억9,300만원(3건) 등으로 나타났다. 환수결정액 중 38.1%가 아직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처분연도

건수

부정사용금액

환수결정액

환수액

환수율

2018

15

1,397

1,397

734

52.5%

2019

15

1,123

1,123

1,123

100.0%

2020

20

1,474

1,431

964

67.4%

2021

5

1,537

1,537

595

38.7%

2022.6

16

1,218

1,218

737

60.5%

합계

71

6,748

6,705

4,152

61.9%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R&D예산 부정사용 현황(단위: 건, 백만원).

같은 기간 KIAT의 적발건수는 26건, 금액은 32억9,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연구개발 목적 외 유용 22억5,400만원(15건), 허위·중복증빙 2억3,600만원(4건), 인건비 유용 8억3,100만원(7건) 등으로 미환수율은 67.4%다. 

처분연도

유용건수

부정사용액

환수결정액

환수액

환수율

2018

3

64

55

27

49.7%

2019

4

1,285

1,285

1,285

100.0%

2020

13

1,728

1,764

922

52.2%

2021

4

209

209

209

100%

2022.6

2

7

7

7

100%

합 계

26

3,293

3,321

2,450

73.6%

▲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R&D예산 부정사용 현황(단위: 건, 백만원).

KETEP의 적발건수는 38건, 부정사용금액은 42억6,200만원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연구개발 목적 외 사용 25억5,200만원(24건), 인건비 유용 15억2,500만원(10건), 납품기업과 공모 8,200만원(2건), 허위 및 중복증빙 1억300만원(2건) 등이었으며 미환수율은 67.4%였다. 

처분연도

유용건수

부정사용금액

환수결정액

환수액

환수율

2018

8

375

375

375

100.0%

2019

8

373

1,096

693

63.2%

2020

11

2,351

4,616

691

15.0%

2021

2

103

103

103

100.0%

2022.6

9

1,060

1,060

504

47.5%

합계

38

4,262

7,251

2,366

32.6%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R&D예산 부정사용 현황(단위: 건, 백만원).

김성원 의원은 “공공연구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정부의 관리감독 부실 탓에 국민혈세가 잘못 사용돼 안타깝다”라며 “양심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다른 연구자의 사기까지 떨어뜨려 국가경쟁력을 낮추기 때문에 엄격한 사전심사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민의 혈세가 엉뚱하게 쓰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