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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6년 공공어린이집 498개소 GR 추진

총 사업비 968억원 투입…탄소감축·민간확산 유도

서울시는 10월4일 10년 이상된 노후 공공어린이집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GR)사업에 대해 2026년까지 총 968억원을 투입해 498개소의 에너지성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R사업은 고성능 단열·창호를 보강하고 고효율 냉난방시설 및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공공어린이집 지원비율은 국비 50%, 서울시·자치구 50%다. 

서울시는 공공어린이집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물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중점 추진해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 감축효과를 극대화하고 어린이집 실내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바꿀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어린이집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2022년 현재 공공어린이집 총 157개소가 준공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10kWh의 전력소비량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1가구당 연평균 2,661kWh를 소비하는 서울시 가구 792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추가로 공공어린이집 54개소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00개소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GR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는 어린이집의 노후설비를 교체하고 친환경 설계기법을 적용해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GR사업’을 통해 공공어린이집의 에너지자립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공사를 완료한 공공어린이집 중 △광진구 군자어린이집 △마포구 샘물어린이집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등 3곳 모두 30% 이상의 에너지성능 개선효과가 있었다. 특히 군자어린이집은 건축물효율등급 1+++, 에너지절감률 58.4%를 달성했다. 



광진구 군자어린이집에는 내·외단열, 시스템창호 등 패시브 건축기술이 적용됐으며 고효율 에어컨, 친환경보일러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비용을 연간 912만원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대비 39.2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저탄소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공공분야 건물이 선도적으로 에너지성능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민간영역으로 확산을 가속화해 취약계층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