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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중추국가 도약방안 논의

탄소중립녹색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컨퍼런스 개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김상협, 이하 탄녹위), 환경부(장관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원장 이창훈)이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컨퍼런스가 10월2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창훈 환경연구원장,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등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프랭크 라이스베르만(Frank Rijsbrman)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악셀 팀머만(Axel Timmermann) IBS 기후물리연구단장 등 해외 저명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스탠퍼드 내 기후 및 지속가능 단과대학 설립에 앞장선 마르크 테시에 라빈(marc Tessier Lavigne) 스탠퍼드대학 총장과 기후·에너지 위기시대를 다룬 퓰리처상 수상작 ‘The Prize’의 저자인 다니엘 예르긴(Daniel Yergin) S&P Groblal 부의장이 영상으로 특별메시지를 보내오는 등 대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제2기 탄녹위 공식 출범 전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비전이 제시되고 공유됐으며 원전과 재생에너지 믹스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정책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Grobal Pivotal State)로의 도약’을 주제로 ‘책임있는 실천, 질서있는 전환, 혁신주도 탄소중립’을 부제로 진행됐다. 메인세션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세부세션에서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을 주제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뤄졌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메인세션 기조강연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경제체제 도입, 혁신기술 개발, 조화로운 에너지믹스와 더불어 탈정치화된 초당파적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기술기반의 탄소중립 실현, 국제감축 이행방안, 민간 투자생태계 조성,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지원책 등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관점의 정책비전이 제시됐으며 청중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세부세션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인 이슈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김상협 민간위원장 주재로 패널쟁점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병행 확대가 필요하며 에너지시스템 전반에 걸친 전환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리 이자디(Ali Izadi) 블룸버그 NEF 아태지역 리서치 총괄은 재생에너지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시장 개혁, 배출권거래제 개편, R&D지원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토론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전환 중인 영국의 에너지정책, 원전과 재생에너지 동행을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 재생에너지 100%(RE100)를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등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정부는 에너지정책방향과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정교히 가다듬고 산업혁신전략과 기술개발 투자를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협 민간위원장은 “탄녹위는 민·관 합동으로 반도체에 버금갈 초격차 녹색기술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등 전환, 혁신적인 실천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녹위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쟁점과 구체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릴레이 컨퍼런스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