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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응용 화웨이코리아 상무

“韓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 기여할 것”
카카오사태로 ‘SmartLi LFP 배터리’ 주목
파워솔루션·InRow Cooling·FanWall 공급

1987년 설립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및 스마트 단말기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화웨이는 지난 2007년 한국법인인 화웨이코리아는 설립했다. △Smart PV △Data Center △Site Power Facility △mPower △Modular Power Supply 등 5개 주요 사업영역에서 디지털기술과 전기·전자기술을 융합한 에너지혁신 및 친환경 미래 구축을 비전으로 하는 디지털파워(Digital Power), 일반 소비자를 위한 ICT 제품을 제공하는 CBG(Consumer Business Group)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응용 화웨이코리아 상무를 만나봤다.  

■ 한국 포함 글로벌 데이터센터시장을 평가한다면
현재 한국을 포함 글로벌 데이터센터시장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Green 데이터센터라고 할 수 있다. 인류와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기술 및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하게 탄소배출량, PUE, WUE, CUE, REF 등 복잡하고 다양한 지표를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움직임도 있다. 한국 내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나 기준이 마련되지는 않았으나 머지않아 구체적인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에서는 지난해 카카오사태 이후 데이터센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구축하기 위한 리튬이온 계열 배터리 사용에 대한 기준이 과기정통부와 산업자원부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또한 서울·경기지역에 과밀해 있는 데이터센터를 지역으로 분산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를 상업용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두 가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서울·경기권을 선호하는 고객니즈와 투자는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구축 및 설계되고 있는 데이터센터들은 현재 10~15kW 고밀도로 좁은 면적에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고집적화로 설계되고 있다.

■ 한국의 데이터센터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은 
한국 IT인프라는 세계적으로 안정적이며 빠른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화웨이 그린 데이터센터 써밋에서 한국데이터센터효율화협회 송준하 국장이 언급했듯 한국 데이터센터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와 한국 클라우드시장의 잠재력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반증으로 국내외 CSP들의 시장 확대와 최근 글로벌 Colocation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한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데이터센터시장은 2000년대 자사용 및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대형 데이터센터 수가 약 50~60개 내외였다고 한다면 매년 연평균 5~6% 성장해 현재 150개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적 팽창만이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규모 또한 과거 IT부하 10~20MW규모였다면 현재 40~100MW로 급팽창하고 있다. 

코라나 이후 클라우드시장이 급성장했으며 공공클라우드, AI, 자율주행, OTT 등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라이브 네트워크 컴퓨팅파워는 연평균 31.3%, 생성된 데이터의 볼륨은 연평균 36% 증가할 전망이다. 이로 인한 데이터센터 수요는 향후 2027년까지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공급 설비는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인 UPS, 리튬인산철 배터리(SmartLi), 통합형 수배전(PowerPOD) 등으로 구성된 파워솔루션과 InRow Cooling, FanWall, 증발식 간접외기를 활용한 EHU로 구성된 쿨링 솔루션, AI 기반 인텔리전트 O&M인 DCIM 솔루션 등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규모 엣지 DC를 위한 모듈형 컨테인먼트 솔루션과 모듈형 조립식 데이터센터인 Prefabricated Fusion DC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Fusion DC는 적층 구조로 5개 층으로 구축 가능해 TTM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 특장점은  
현재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는 UPS 5000H 모델은 100kVA 단위 모듈로 최대 1,600kVA까지 확장 가능하며 1,000kVA UPS 구성 시 기존대비 약 30% 이상 설치 공간을 절감할 수 있다. 핵심 컴포넌트인 파워모듈, 컨트롤 유닛, 바이패스모듈 등 핫스왑 & 이중화 설계로 보다 안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온라인 더블 컨버젼모드에서 최대 97% 시스템 효율을 가지고 있으며 Super-Eco모드에서는 99%의 시스템효율과 인버터 핫백업모드로 유사시 0ms로 무순단 절체가 가능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 SmartLi LFP 배터리는 지난해 카카오사태로 과기정통부에서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이라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다. 기존 납축전지 안전성과 LIB의 공간효율성의 장점을 모두 갖춘 좋은 대안으로 조명받고 있다. 

SmartLi는 인산철 자체의 안전성뿐만 다양한 보호로직을 통해 이중삼중 안전장치로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셀, 모듈, 랙 레벨까지 화재 확산 방지관련 인증인 UL9540A 인증을 획득했으며 모듈, 랙, 시스템, 3 Level BMS를 통해 화재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호로직을 적용했다. 

또한 모듈간, 랙간 채결부에 온도센서, 누설전류 감지, 일산화탄소 감지센서 등을 통해 화재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납축전지대비 공간을 약 50%, 기존 LIB대비 약 20%~30%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1.2MW 기준 백업 10분 구성 시 약 40% 이상 공간을 절약해 IT 상면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웨이의 UPS와 배터리를 함께 구축할 경우 UPS에서 배터리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UPS&배터리 룸의 공간을 최대 40~50% 이상 줄일 수 있다.



■ 경쟁사대비 화웨이만의 차별화 전략은
최근 UPS기술의 평준화로 기술적인 변별력은 희석된 지 오래다. 대부분 벤더들이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화웨이 또한 어떠한 경쟁사보다 R&D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기술력에 있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상면 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경우 상면은 곧 수익성과 직결된다. 통합형 분전반인 PowerPOD는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전기실 구축대비 최대 40~50%, UPS의 경우 최대 20~30%, SmartLi 리튬인산철배터리의 경우 약 최대 30~40% 공간을 절감할 수 있다.


■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목표는 
화웨이코리아는 2021년 본격적으로 한국 DC시장에 진출했으며 2022년 목표대비 200% 성장하는 도약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년은 전년대비 100%로 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아직 미처 선보이지 못한 다양한 솔루션을 런칭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화웨이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로 국내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비전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운영 노하우는 선진국에 비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에 비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정책이나 표준이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다. 앞으로 다양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화웨이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