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24.3℃
  • 맑음강릉 28.0℃
  • 맑음서울 24.3℃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4.0℃
  • 맑음광주 25.1℃
  • 맑음부산 21.7℃
  • 맑음고창 23.1℃
  • 맑음제주 20.9℃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24.3℃
  • 맑음금산 24.8℃
  • 맑음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4.3℃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충북 첫 DC, 40MW급 2028년 완공 추진

MS‧KT 등 참여 조율…연면적 4만3,200㎡ 규모 7,520억원 투자



충북에 40MW급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가 들어선다. 충북은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KT 등 경험이 많은 국내‧외 대기업과 협력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충북CDC가 들어서는 서오창테크노밸리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용두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성면적 기준으로 약 90만3,578㎡ 규모다. 2018년 조성에 착수해 2024년까지 총사업비 2,200억원을 들여 개발 중이며 서오창IC와 연접해 경부‧중부‧제2경부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충북CDC는 서오창테크노밸리 조성이 마무리되는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한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기간동안 40MW 규모의 CDC를 4만3,200㎡(약 1만3,000평) 부지에 조성하기 위해 7,52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PC인 충북CDC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켜 사업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향후 운영주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MS의 구축‧운영솔루션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KT와 협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의 관계자는 “공공DC로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보안 등 각종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므로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있어 확정되지는 않았다”라며 “공공DC로 구축될 경우 철저한 보안시스템으로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충북CDC 건립과 관련해 충청북도는 지난달 청주시, 충북CDC(SPC), MS,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등과 함께 충북 청주 서오창테크노밸리 내 민간투자형 충북CDC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적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등장과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인한 클라우드 컴퓨팅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CDC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자체는 민간투자형 충북CDC 구축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수행하며 MS와 충북TP 등과 협업해 신사업분야 기업육성, 지역 인재양성,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한다.

충북CDC 중심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지역산업의 디지털전환에 따른 산업 고도화 및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CDC 연계 사업모델 발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충북TP와 MS는 인공지능, 클라우드기술을 통해 지역 산업육성과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최신 기술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데이브 슬로안 MS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지난달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충북CDC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충북TP와 협력해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기술로 신산업분야의 기업 육성에 적극 협력할 것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용 충북CDC 대표는 “충북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전국 상위권인 지자체”라며 “디지털전환을 통해 CDC 연계사업화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충북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규 충북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1년 차에 35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라며 “이번 충북CDC 투자협약은 2년차 투자유치 전략에 따라 제조업 중심의 성장동력을 서비스업으로 확대하는 피보팅의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디지털시대 전환에 따른 CDC 구축을 통해 충북 데이터 관련 신산업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대기업인 MS와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