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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간硏, ‘2023 auri 주거문화 포럼’ 개최

‘내일의 주거를 생각하다’ 주제…한‧일 주거문화 변화 양상 탐구


건축공간연구원(auri, 원장 이영범)은 지난 21일 ‘내일의 주거를 생각하다’를 주제로 ‘2023 auri 주거문화 포럼: 한·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동시대, 동일 문화권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주거문화를 형성해 온 한‧일간의 최근 주거문화가 변화하는 양상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미래 주거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기조강연과 전문가 발제 및 종합 토론으로 구성됐으며 기조강연 ‘내일의 주거-지속가능성에 대한 추가적 탐구’에 이어 주제발표인 ‘거주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문화 정책 과제’, ‘1인 가구의 소셜 라이프’, ‘가족형 커뮤니티가 도전하는, 세기의 라이프스타일 주택 실험’,‘Meta-Farms Units: 미래 농업기술을 적용한 온실주택’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인 ‘내일의 주거-지속가능성에 대한 추가적 탐구’의 강연자로 나선 타카다 미츠오 교토미술공예대학 건축학과 교수(교토대 명예교수)는 시대적·사회적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는 지속가능성의 주요 목표로 경제·사회·환경 측면과 함께 문화적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주택평면 및 실험적 집합주택 NETX21의 사례를 통해 개인과 가족, 사회 간 관계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환경의 의미를 해석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방향으로서 주택의 기능과 거주자의 역할 재검토, 환경과 문화의 상승적 상호 작용을 통한 발전을 제시했다. 

성은영 건축공간연구원 주거문화연구단장은 ‘거주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문화 정책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아파트가 전국 주택유형의 62.9%를 점유해 시장 및 정책의 우위를 얻게 됐으며 이에 주거문화 역시 아파트 현황과 이슈에 가려져 다양해지고 있는 주거 수요에 대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며 향후 다양하고 풍부한 주거문화로 발전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조성익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1인 가구의 소셜 라이프’에 대해 공유주택 맹그로브와 부암북센터의 사례를 중심으로 일상 가운데 의미 있는 만남을 이끌어내는 섬세한 공간적 장치들을 소개하고 1인 가구의 사회적 교류가 갖는 의미와 함께 위한 거주자의 행동과 감정을 유발하는 ‘어포던스 디자인’측면에서 공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쿠이 나나 Spuresto 대표는 ‘가족형 커뮤니티가 도전하는, 세기의 라이프스타일 주택 실험’에 대해  가족형 커뮤니티 Cift가 만들어 낸 ‘시부야 캐스트·아파트먼트 13F’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핵가족과 종신 고용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구성원들이 함께 거주하며 공간과 삶을 공유하고 대안적 가족상·조직상을 모색해 온 경험을 소개했다. 

민성진 SKM Architects 대표 건축가는 ‘Meta-Farms Units: 미래 농업기술을 적용한 온실주택’을 주제로 미래 기술과 시스템이 집약돼 외부 제약 없이 제어 가능한 온실과 자급자족이 가능한 최소 규모의 소형 농촌주택을 유연하게 결합하며 확장해나가는 META- FARM UNITS을 통해 기존의 농촌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과 귀농인의 요구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촌 주거 환경을 제안했다. 

이어 기조강연자와 발제자들의 종합토론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경제 여건에 대응해 사람과 거주가치 중심의 주거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 산업, 정책적 과제를 모색해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