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한화시스템‧KIER, 우주 태양전지 기술협력 MOU

CIGS‧페로브스카이트 결합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 R&D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 사내벤처 팀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원장 이창근) 태양광연구단과 손잡고 차세대 우주용 태양전지 사업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는 지난 13일 KIER과 함께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결합한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경량 박막태양전지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IGS는 구리(Cu), 인듐(In), 갈륨(Ga), 셀레늄(Se) 등 4개 원소로 구성된 화합물을 광흡수층 물질로 활용한 박막형 태양전지로 생산 단가가 저렴하며 가볍고 얇으면서 우수한 광 흡수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티탄산 칼슘(CaTiO₃)과 같이 ABX3의 페로브스카이트 결정구조로 이뤄진 물질을 광흡수층으로 사용하는 태양전지를 의미한다. 용액공정으로 저렴하고 간단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 현재의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하고 우주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우주사업역량과 에너지연의 태양전지 기술을 결합해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 공동개발 △태양전지의 제조공정 및 사업모델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플렉셀 스페이스는 우주용 태양전지 혁신 기술 도입 및 탠덤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9월1일 자로 발족한 한화시스템 사내벤처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방산업체 최초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글로벌 우주·위성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고효율·저비용·경량화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반기술확보 중요성이 부각돼 위성의 동력원인 태양전지 기술 벤처기업 플렉셀 스페이스가 탄생했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위성·우주선 발사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해 동력원인 태양전지는 낮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군대비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KIER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기고 우주탐사·우주발전소 등 광활한 우주에서의 무수한 산업기회를 포착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곽지혜 KIER 태양광연구단장은 “KIER은 고성능·유연·경량 탠덤 태양전지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효율을 기록한 바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시스템과 우주분야에서의 태양전지 기술혁신에 주력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신기술 역량을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