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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기술로드맵 백서 발간

정재동 회장 “기계설비산업 지속가능 초석될 것”
ZEB·히트펌프·공조열원시스템 등 우선 제시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는 최근 기술백서(기술로드맵)를 발간하고 11월24일 동계학술대회 기간에 발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가기관에서 정책의 필요성에 따라 여러 로드맵이 발표됐지만 기계설비분야는 매우 다양한 품목과 기술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독립된 분야로 로드맵 발간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설비공학회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요분야의 로드맵을 먼저 수립해 보자는 취지로 이번 기술백서 제작을 시작했으며 향후 주기적으로 분야별 수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비공학회는 1만여명의 회원과 250여개 기업 및 단체가 함께하는 명실공히 공학분야 대표 학회로서 국내 설비분야에서 역사, 규모, 인지도에서 최고의 학회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동 회장은 “이번 기술백서 발간 활동은 설비공학회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설비공학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말씀드린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며 기술백서 발간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이번 로드맵은 학회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향후 기계설비분야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도출했다”라며 “발간 정보를 모든 학회 회원들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국가 R&D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년 기술로드맵에는 기계설비분야 중 중요시되는 △제로에너지건물 △공조열원시스템 △히트펌프(친환경 냉매 포함) 등 세 분야가 먼저 개발, 수록됐다.  

‘제로에너지건물(ZEB)’ 세션에서는 ZEB에 대한 최근 10년간 주요 연구를 분석해 신축 및 기존 건물 개보수 시 ZEB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술을 도출해 로드맵을 도출했다. 분석된 ZEB기술분야는 △건축요소(passive) △설비요소(active) △신재생에너지(renewable) △제어(controls) △분석기법 및 평가(simulations and evaluation) 등 포괄적인 기술적인 영역이 모두 포함됐다. 

‘공조열원시스템’ 세션에서는 △공기조화 △공기청정 △환기설비 △열원설비 등으로 한정해 발간됐다. 공기조화·공기청정·환기설비에서는 온도, 습도, 청정도, 기류 등을 조절하기 위해 설치된 기계와 기구, 배관 및 이밖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설비를, 열원설비로서는 온수 및 온기를 생산하는 온열원설비와 냉수 및 냉기를 생산하는 냉열원설비를 대상으로 정리됐다. 

‘히트펌프(친환경 냉매 포함)’ 세션에서는 산업공정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스팀을 생산하기 위해 100~200℃의 열을 생산하는 히트펌프로 한정하고 열원의 종류, 온도 및 용량에 대한 제약없이 기술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향을 수립했다. 

기존 정부지원 연구과제와 중복 회피 및 실제 산업공정에서 요구되는 온도영역 및 용량을 고려해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등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정 회장은 “이번 작업은 한 번의 로드맵 작업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지속적인 보완 및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2024년 이후 다양한 다른 분야 기술로드맵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최근 모든 산업이 AI, 탄소중립 등과 접목된 기술로 발전해 가고 있으며 기계설비산업도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 빠르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계설비분야의 기술혁신으로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평안하게 지속해 나가는 것이 우리 학회의 목표이며 사명인 만큼 기술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기술로드맵 개발은 기계설비산업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많은 기계설비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적절한 산·학·연 위원이 참여해 업계의견이 잘 반영된 로드맵이 계속 계획돼 추후 국가정책이나 산업계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됐으며 한다”라며 “이번 기술백서 작업을 위해 힘써준 집필진과 자문위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업을 총괄해준 죄준영 차기회장, 여명석 부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설비공학회는 11월22일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될 동계학술대회에서 기술백서(기술로드맵) 발간을 기념하는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