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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TA, 녹색건축·ESG 연계방안 소개

녹색건축기술 세미나 개최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 회장 신지웅)는 3월2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EAN빌딩에서 올해 첫 녹색건축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신지웅 KOSATA 회장, 김학건 KOSATA 총무부회장, 김민성 KOSATA 부회장, 안형준 나무텍 대표, 박덕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제로에너지빌딩센터장, 심홍석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사 등을 비롯해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건물부문 탄소중립 3가지 요건 소개
박덕준 KCL 제로에너지빌딩센터장은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도전과 친환경건축계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IPCC 6차 보고서에서는 현재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위기와 미래세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1950년에 출생한 사람과 2020년에 태어난 사람이 앞으로 70세가 됐을 때 맡게 될 미래의 비극적인 모습은 서로 다르며 현재 세대가 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건물부문에 대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구증가, 도시개발 속도에 맞춰 건물 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현재대비 2배정도 건물 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IEA 넷제로 시나리오에서는 직접탄소배출과 간접탄소배출을 구분하고 있으며 직접배출을 거의 0까지 줄이게 되는 것은 물론 간접배출 탈탄소화를 통해 넷제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정책과 기술시장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통계는 2020년 기준 국가 전체 3.5%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건물부문과 농축산부문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건물부문은 약 3% 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정부는 주거부문에서 가구별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중위소득 기준 80% 미만소득을 버는 저소득층 가구가 소유하거나 임차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리트로핏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면서 3가지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먼저 건물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은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했으나 리트로핏에 최적화돼야 한다. 에너지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 위주로 가야한다는 점에서 에어로겔을 상용화기술로 막 들여왔지만 조금 더 기술완성도를 높여야 하며 보급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전기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 건물부문 탄소중립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열에너지뿐만 아니라 기존 체계에서 이런 기술들을 전략적으로 플러그 인 플레이(Plug-In-Play) 방식의 냉난방 급탕솔루션을 함께 저가로 플러그에 전기제품을 꼽기만 해도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기술들을 개발할 것임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끝으로 스마트 컨트롤은 옥상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스마트 컨트롤 기술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기획하고 있다. 

박덕준 센터장은 “미국은 R&D가 연구자들의 후원을 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에서 나아가 보급할 수 있는 동시에 R&D 실행에 필요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소개했다.      

지속가능성 기반 기후위기 극복 ESG 도입
심홍석 딜로이트 이사는 ‘기후리스크 분석 시 건설기업의 ESG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존에 기업들이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주로 기업들이 발간했던 이유는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이나 글로벌 투자자문기관들이 S&P나 모건스탠리 등 기관들이 ESG 평가기준을 세우고 이러한 평가기준에 맞춰 각 등급을 매겨 글로벌기업에 대해 ESG 등급을 세웠다. 

그동안 기업들이 ESG에 대해 단순히 보고관점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을 통해 기업들이 ESG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여기는 ESG경영 관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ESG 공시가 의무화관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일으킨 EU는 제로에너지빌딩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리 관점에서도 먼저 시작했다. 이는 2017년부터 NFRD(Non-Financial Reporting Directive)라는 지침을 바탕으로 기업의 비재무 공시가 지속가능성을 담는 큰 대주주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U는 지속가능성 지침을 별도로 신설하기 위해 지난해 이 지침을 최종 승인했으며 EU위원회 산하에 인프라기구에서 유럽의 지속가능성 기준인 ESRS(European Sustainable Reporting Standards)라는 기준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EU는 그동안 NFRD로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던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공시하는 세부기준을 만들어 기준 의무화가 시작되는 시기를 올해부터 가능토록 설정했다.

EU 내 대기업과 비상장 대기업들도 모두 지속가능성 지침을 달아 의무적으로 공시하기 위해 이에 대한 근거가 CSRD(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지침에 있다. 

우리나라 금융위원회가 ISSB 기준을 참조해 K-ESG 기준을 만들고 있으며 국회의원 선거 이후인 4월 초중순경 K-ESG기준 초안을 발표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6월 확정할 계획을 담은 로드맵이 마련돼 있다.

국내기업은 ESG경영 공시 의무화가 오는 2026년 시작되는 것으로 인식해 준비해야 한다. 이때 우리나라가 ISSB 기준에 따라 K-ESG 설립을 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K-ESG 기준을 확정할 것을 예고한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심홍석 이사는 “건물 LCA분석을 공시관점에서도 적용해 스콥(scope)3, 즉 기업 내 가치사슬 내에서 스콥1, 2를 제외한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해야 한다”라며 “건설기업에서 주로 많이 다루고 있는 구매, 재화, 서비스, 업스트림 운송 및 배송, 사업장 폐기물 처리, 다운 스트림 운송 및 배송 등이 건설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스콥 3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건물 E관리 소프트웨어 소개 
신지웅 KOSATA 회장(EAN테크놀로지 대표)은 EAN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건물 에너지관리 기반 소프트웨어 활용방안과 기술을 소개했다. 

건물 에너지분야나 건물쾌적성 등이 모두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가속화됨으로써 녹색건축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이 스마트기술분야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예컨대 EAN테크놀로지가 개발한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는 국책연구와 실제 운영과정상 시행착오를 거쳐 개선작업을 거쳤으며 브랜드명을 리에이블이라고 붙인 후 측정, 계측해 분석하고 관리하는 체계 속에서 합리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EAN테크놀로지는 최근 끝난 연구를 통해 절반가량 구축비용을 절감하는 BEMS를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로 합리적인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그린리모델링 관련 지표를 측정하는 ‘Sunny’라는 툴을 만들어 제트 설계를 초기에 빠르게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다.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 대응할 수 있는 툴이기도 하다. 

AI 기반 클라우드 건물 에너지관리 서비스는 고객맞춤 AI솔루션 설계로 원격 및 구독형 에너지관리를 제공한다. 

NZT ESG솔루션은 자산의 탄소배출량 추적 및 실시간 공급망 관리서비스로 체계적·정량적 탄소배출량 추적 관리와 스콥3 예측이 가능하다. 

신지웅 회장은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공급망 솔루션은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설계단계를 거쳐 시공하고 운영하는 단계를 전과정이라고 보면 전과정에 걸쳐 초기 단계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건축이나 탄소중립 건축을 할 때 투입되는 검토용 툴”이라며 “분석, 설계, 물량산출 등 전과정 자동화 및 국내 제작 후 글로벌 공급망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