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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미시건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

약 2,500만달러 투자…현지 완성차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미국 전기차시장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5.5%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LG전자가 대표적 신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www.lge.co.kr)는 약 2,5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21만5,000m² 규모로 지어지며 2018년 1분기 내 구축을 완료 예정이다. 
 
LG전자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 현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자동차부품(VC: Vehicle Components)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업계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25만7,929대), 유럽(10만8,639대)과 함께 지난해 10만4,178대의 순수 전기차가 팔린 3대 전기차시장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약 2,500만달러 투자…2018년 1분기 내 구축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 헤이즐파크(Hazel Park)에 약 2,500만달러로 한화 약 285억원을 투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미시간주 트로이(Troy)에 위치한 VC북미사업센터와의 시너지, 주정부 자금 및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 등을 감안해 이 지역 공장 부지 및 건물을 임차해 생산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헤이즐파크는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하고 있다.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은 연면적 21만5,000m² 규모로 2018년 1분기 내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Battery Pack)을 생산하게 되며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와 미시간주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약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 가속도

LG전자는 이번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통해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 중인 자동차부품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2015년 실적을 처음 공시한 이후 2016년 전년대비 51.3% 증가한 2조7,7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1조7,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과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쉐보레 볼트 EV’ 상용화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 3월 GM이 개최한 ‘올해의 협력사(GM Supplier of the Year)’ 행사에서 LG화학과 함께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미시간주 릭 스나이더(Rick Snyder)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부품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