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는 대기 중의 공기열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많은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고효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활용 가능한데, 냉난방뿐만아니라 급탕시스템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시스템보일러는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기술과 연동해 80℃ 고온 출수를 통해 바닥난방 및 온수 공급이 가능해 기존 화석연료를 이용한 보일러대비 에너지 원단위기준 30% 수준을 만족한다.

특히 여름철 냉방운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급탕에 사용할 경우 최대 15%의 에너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시스템보일러는 기존 화석연료보일러와 달리 연소과정이 없는 만큼 화재 및 배기가스 등에 대한 안전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교, 기숙사, 병원, 요양시설 등의 다양한 시설의 급탕용 설비로 사용되고 있다. 마산대학교에 기존 냉난방, 급탕 개별시스템은 히트펌프 통합시스템으로 교체하면서 겨울철 평균 35%의 운전비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산업용 시설의 경우 제조공정 내 세척용 온수(60℃ 이상)를 가열하는 용도로 적용돼 기존 전기보일러대비 42%의 운전비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제조장 내 냉방까지 제공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스템보일러는 온수전용 COP3.2, 냉방과 온수를 같이 사용하면 COP 4.2로 올라간다.

최근 히트펌프 난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이탈리아)에서는 COP 3.75, 가스보일러대비 39%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강점을 인정받아 240세대 규모의 아파트에 냉난방및 급탕 공급용으로 설치되기도 했다.

히트펌프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온수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시스템보일러를 도입하고 있다. 소형 점포, 편의점, 호텔은 물론 병원, 스포츠시설,대형 리조트까지 1일 급탕량 기준 120톤 규모의 설비에는 시스템보일러가 도입되고 있다.

LG전자의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최근 히트펌프보일러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2011년대비 2015년 히트펌프보일러 보급대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라며 “향후 5년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 온실가스 저감과 전력수요 안정화를 위해 고효율 히트펌프기술이 상업용 온수시장에서의 기대효과가 매우 크다”라며 “뿐만 아니라 초전도 소재 개발 등을 통한 발전 및 송배전 효율의 고효율화는 히트펌프시장의 밝은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