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한승헌)은 지난 2일 캄보디아 시엠립 현지에서 캄보디아 문화재청(압사라, 청장 섬맵)과 교통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준화 KICT 부원장, 속 상바(Sok Sangvar) 압사라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의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교통흐름 및 안전을 개선하는 기술협력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앙코르와트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방안, 관광객 및 내국인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시설의 정비, 협소한 도로 및 주차공간을 최대 활용 방안 등 교통 마스터플랜을 포함한다.
KICT는 압사라청의 기술지원 요청에 따라 2017년 4월부터 마스터플랜 수립과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 현안을 협의해 오고 있다. 2018년에는 ‘캄보디아 교통안전 개선계획수립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준화 KICT 부원장은 “대한민국의 도로교통기술이 세계문화유산의 유지관리 및 보존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적정기술 현지화 이상의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협력이 양국간의 우호관계 증진에도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