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충남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가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이원재)과 충남대(총장 오덕성)는 지난 23일 행복청에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의과학원에 이어 충남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가 두 번째로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하게 됐다.
양 기관은 2013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대학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행복도시 입주에 노력해 왔다.
향후 충남대는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준공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3단계에 걸쳐 순차입주할 계획이다.
1단계는 임대형 공동캠퍼스에 의예과 1~2학년 및 의과학과 대학원생 입주를, 2~3단계에는 분양형 공동캠퍼스에 헬스케어융합 대학원과 미래융합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한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 입주해 연구실험실,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융합연구와 교육 효과를 높이는 형태로 추진된다.
향후 행복청과 충남대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2022년 공동캠퍼스 준공에 맞춰 건축계획 수립 및 융합 연구·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 등 입주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충남대 의학바이오융합캠퍼스가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함으로써 KAIST 융합의과학원과 더불어 BIO·IT·의학·과학 등 융복합캠퍼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지난 5월 KAIST 융합의과학원이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지은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남대와 KAIST의 공동 교육과 연구가 활성화돼 공동캠퍼스의 당초 조성취지가 달성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