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지자체, “분권형 에너지전환 추진”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2기 출범


원활한 에너지전환 정책의 수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 19일 광명시 소재 라까사호텔에서는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2019년 정기총회’가 개최돼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 지역에너지 전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올해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제2기 집행부가 구성됐다.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는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 회원도시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의 대국민 확산 △에너지자치 △에너지분권 추진을 목표로 한다.


협의회는 정부주도의 에너지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지방으로 전환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친환경에너지 정책발굴 △에너지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에너지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그간 협의회는 에너지정책 전환토론회와 석탄화력발전의 사회환경 비용토론회 등을 개최한 바 있으며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승인철회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관련 정부정책 및 사업설명을 진행했으며 지방정부협의회·청와대·산업통상자원부·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해 지역에너지 전환 정책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서 각 회원도시들은 저마다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산시는 정부의 사업 설명과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묵 아산시 환경녹지국장은 “세계 각 국가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중앙정부도 에너지 효율화 관점에서 에너지전환이 어느 때보다 더욱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기에 아산시도 발 빠르게 변화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생산과정을 공적 영역으로 편입시켜 저출산과 고령화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주형 태양광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공청사에 LED조명, 태양광 발전시설, 그린커튼(외벽 덩굴식물), 스마트그리드, IoT를 활용한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설치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1년까지 ‘전력자립도 18%,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를 목표로 에너지효율화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공공기관 48곳, 민간 584곳에 태양광 발전,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을 보급하고 나눔햇빛발전소를 건립했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기 협의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2기 협의회는 △염태영 수원시장(회장) △김홍장 당진시장(부회장) △이항진 여주시장(감사)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감사) 등이 임원진으로 선출됐다.


이날 제1기 협의회장을 맡았던 제종길 전 안산시장에 이어 제2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탈원전·탈석탄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 에너지전환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장 충남당진시장은 “2기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으로서 원활한 지역에너지 정책을 위한 틀을 닦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협의회와의 소통과 에너지관련 권한의 지방정부 이양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규회원도시로 △대전시 대덕구 △경기도 광주시 △여주시 △강원도 충천시 △전라남도 순천시 등이 가입했다.


2기 협의회는 올해 사업으로 △에너지관련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 △에너지정책 전환 관련 행사 개최 △선진지 견학 △민간 네트워크와의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