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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국가시범도시·기존도시 조성 ‘본격지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스마트도시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지난해 1월 선정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부산 에코델타시티·세종 5-1생활권)의 시행계획 실행과 기존도시로 스마트시티를 확산하는데 필수적인 사항들이 담겼다.


국가시범도시 지원과 관련해서는 △민간기업 참여채널 확대 △국가 시범도시 지원범위 확대 △신산업 특례 3종 도입 등이 가능하게 됐다.


스마트시티 조성과정에 민간기업의 직접투자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공공기관 등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설립한 공동출자법인을 스마트도시건설사업의 사업시행자 범위에 추가했다.


또한 국가 시범도시 조성은 공공주도가 아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민간전문가가 계획수립·사업시행·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을 이끌고 갈 수 있도록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제도도 법제화했다.


현재 세종은 뇌 공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은 IT·플랫폼 전문가인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을 MP로 위촉·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국가 시범도시가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인 만큼 국가 시범도시 외부에 적용되는 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예산 등의 지원이 가능토록 근거를 마련했다. 다만 이 규정은 국가 시범도시에 도입예정인 기술 등 국가 시범도시와의 연계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이번 적용되는 신산업 특례 3종은 △혁신적 토지이용 △공유차량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시범도시에 구현될 핵심 콘텐츠다. 지난해 8월 입법완료된 6종의 특례에 더해 이번 개정안 통과로 국가 시범도시 내 교통·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9종의 특례가 신설된다.


기존도시지원과 관련해서는 △스마트도시건설사업 면적제한 삭제 △민간제안제도 신설 △정책일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존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 모델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당초 신도시 건설을 전제로 도입됐던 스마트도시건설사업의 면적제한(30만㎡)을 삭제했다.


또한 과거 정부 주도로 추진되었던 U-City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대학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스마트시티 사업방식으로 ‘민간제안제도’를 도입했다. 국토부는 이 제도의 일환으로 올해 1월 ‘스마트시티 챌린지(스마트도시 민간제안형 사업)’ 공모에 착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장관 권한 및 업무의 위임·위탁 근거, 비밀누설·뇌물수수 관련 형법상 벌칙 적용 시 총괄계획가 등을 공무원으로 의제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통과된 개정안은 신도시·기존도심·노후도심 등 도시 성장단계에 맞춰 차별화된 스마트시티 전략을 담은 한국형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된 스마트도시법의 국가시범도시 지원사항은 공포 후 6개월, 기존도시 지원사항은 공포 후 4개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하위법령 위임 사항이 없는 일부 조문은 즉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