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성히트펌프, 지하수 활용 고효율 히트펌프 상용화

국토교통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 뽑혀


대성산업(주) 계열사인 대성히트펌프(대표 고봉식)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15 국토교통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에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올해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509개 연구개발과제 중 산·학·연 전문가들이 성과평가와 과학기술 개발 효과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해 총 10개 분과에서 ‘우수성과 25선’을 선정했으며 대성히트펌프는 물관리분야에서 ‘지하수 열원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지열히트펌프)’ 개발로 우수성과에 뽑혔다.

대성히트펌프가 4년 동안의 필드테스트와 실험을 거쳐 개발한 지열히트펌프는 수변지역 지하수를 열원으로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상용화했다. 이코노마이즈 사이클을 이용해 버려지는 응축열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을 적용, 효율성을 높이고 고온수 출탕이 가능한 지열히트펌프를 개발했다. 또한 열량, 효율, 온도, 유량, 가동상태값 등을 원격으로 자동제어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기존 기술의 경우 난방 시 온수를 65℃까지 사용할 경우 압축기 토출온도가 135℃ 이상으로 상승돼 에너지효율이 낮고 압축기의 기계적인 손상으로 수명을 단축시켜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대성히트펌프의 기술은 45RT급으로 응축열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65℃의 고온에서도 압축기 토출온도를 105℃ 미만으로 유지되도록 안정적으로 설계했으며 응축열을 재활용함으로써 전체적인 냉매 순환량을 증대시켜 냉난방시스템의 효율 및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기술개발로 압축기의 신뢰성이 확보돼 수명저하를 예방할 수 있으며 고온수 출탕을 이룸에 따라 설치비용을 약 20%의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온출탕으로 레지오넬라균 등의 사멸효과를 높여 기존 기술과 비교해 위생적이다.  

개발된 성과물은 양산화를 위해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의 성능인증시험과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설비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4년 대한민국에너지대전과 2015년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참가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성히트펌프의 관계자는 “녹색성장의 기치 아래 지열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지하수보다 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중열 활용기술 개발에 편중돼 있었다”라며 “그러나 지하수 열원을 이용한 이번 냉난방시스템은 고온에서 출탕이 가능해짐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향상돼 기존 대비 10%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국토교통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과 함께 KS인증도 이미 취득을 완료하고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며 “최근 교토협약 등 친환경 에너지 자원에 대한 정책적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시스템 개발로 고효율, 고온수시장 활성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대형 시장에서도 확대, 적용될 경우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