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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왜? 국가대표인지” 증명

보일러업계 최초 매출 5,000억원 달성
해외·서탄공장·신제품 등 실적향상 동력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왜 국가대표’인지를 확인시켜줬다.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보일러업계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2015년도 매출액 5,129억1,5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매출 4,289억8,500만원대비 무려 19.6% 급증한 것으로 보일러업계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먼저 영업이익은 240억3,700만원으로 전년(134억6,500만원)대비 78.5%, 당기순이익은 165억6,600만원으로 전년(93억8,000만원)대비 76.6%나 늘었다.

특히 2015년도 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2015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801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29.8%, 영업이익은 58.2%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증권가가 예상한 4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5%가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모든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경동나비엔 또한 현재의 성과에 안주했거나 혹은 시장이 어렵다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동나비엔의 ‘깜짝’ 실적의 동력은 ‘해외시장’, ‘서탄공장’, 그리고 ‘신제품’이 꼽힌다. 먼저 북미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3분기까지 북미시장에서만 약 1,222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4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초 완공된 서탄공장의 자동화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손익구조가 개선됐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출시된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또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현재 시점에서 1등을 하는 것에 만족하면 안된다”라며 “현재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전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한 실천력이 담보돼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동나비엔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해외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사실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만 생각한다면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경동나비엔은 해당 시장에서의 NO.1을 차지하기 위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면밀한 사전조사와 현지화 전략, 그리고 기획과 영업력을 담보할 수 있는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해 부동의 수출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탄공장과 온수매트 등 신제품 또한 마찬가지다. 이 관계자는 “누구나 국내 NO.1, 세계 NO.1 기업을 목표로 삼을 수는 있다”라며 “그러나 그 목표에 이르기 위한 전략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국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동나비엔은 서탄공장 설립을 통해 이미 세계적인 생산 설비를 갖췄으며 온수매트 또한 B2B와 B2C를 아우르는 통합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동나비엔의 역량이 집중된 제품”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러한 경쟁력을 통해 2020년 글로벌 NO.1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열어갈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온수매트에 이어 올해는 ‘제습냉방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냉방기기와 달리 전기 대신 난방에 쓰이는 열원을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냉난방을 아우르는 통합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또한 북미, 러시아, 유럽 등 기존 주력 국가 외에 남미, 오세아니아 등으로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서탄공장 또한 라인 증설을 통해 연간 200만 대의 생산량을 보유, 수출 1위를 넘어 세계 1위로 나아가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