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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요관리R&D’ 열분야 홀대

산업부, 전원 자립형 GHP 등 기존과제 대부분 삭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요관리분야 R&D에서 당초 계획된 열관련 후보 연구과제들이 대부분 채택되지 못해 열분야 수요관리 R&D를 홀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4일 인터넷을 통해 ‘2016년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 공고를 위한 신규후보과제(안)’을 공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과제는 △고효율 저가형 콘덴싱 보일러 핵심기술개발 △고효율 냉동냉장시스템 기술개발 및 표준화 △인버터 구동형 슈퍼프리미엄급(IE4) 동기릴럭턴스 전동기 개발 △에너지절감 20%이상 절감이 가능한 산업용 MV(Medium Voltage) 수MW급 고효율 인버터 기술 개발 △고효율 초저온 액체 펌프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CO2 저감을 위한 중형 상용차 통합운전효율 향상기술 개발 △열·가스·전기 부문 White Certificate 도입을 위한 성과검증(M&V) 제도 및 핵심기술 개발 △해외 수출형 1MW/1MWh 이상 계통 연계형 에너지 저장시스템’ 개발 및 현지 실증 △E-프로슈머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에너지 그리드 통합 관리·운영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소규모 ESS 가상집합과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연계하는 시스템 기술 개발 △해외 도서지역 수출용 장수명 장주기 ESS 다중 연계 전력시스템 개발 및 실증 △선박연료절감 및 dynamic position용 발전시스템 효율화기술개발 △고효율 건축물 외피 차양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주택용 비강화 로이유리의 단열향상 기술 △광고형 조명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초절전 제어시스템 개발·실증 △제철 부생가스 활용 에탄올 제조를 위한 융복합 기술 개발 △포항분지에 1만톤규모의 CO2를 해상에 매립하기 위한 프로젝트 등으로 총 17개가 선정됐다.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전원 자립형 가스엔진 히트펌프 △저온 지역냉난방 연계 열네트워크 △계간 축열 기반 열네트워크 △미활용 에너지 활용 Biz-모델 △VENP(Virtual Energy Negawatt Plant) Biz-모델 개발 △제로에너지 건물의 효율적 패키지‧모듈화 등 올해 수요관리R&D로 포함돼 열관련 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연구과제들이 빠진 상태다.


이를 제외하고 신규 과제발표에 남아있는 △고효율 저가형 콘덴싱 보일러 핵심기술개발 △고효율 냉동냉장시스템 기술개발 및 표준화 △E-프로슈머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에너지그리드 통합 관리·운영 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 몇몇 열관련 R&D가 눈에 띈다. 


‘고효율 저가형 콘덴싱 보일러 핵심기술개발’은 화염전류를 이용한 최적의 공연비 제어를 통해 가정용 콘덴싱보일러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 보일러 연소 시 버너 표면에 형성된 화염에 화염전류가 발생되고 발생된 화염전류는 Flame rod를 감지한다.


‘고효율 냉동냉장시스템 기술개발 및 표준화’는 고효율 축열방식 냉동‧냉장시스템의 모듈화 설계 및 표준화를 개발한다. 또한 △시스템 성능 및 효율향상을 위한 핵심부품 및 축열회수 이용 기술 △냉동‧냉장시스템 통합형 고정밀 제어기 설계 기술 및 제어로직 △냉동‧냉장시스템 시험규격 제정 및 표준화 개발 등이 포함됐다.


‘E-프로슈머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에너지 그리드 통합 관리·운영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은 에너지다소비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전기, 열, 가스 그리드를 연결하는 통합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한다. 에너지공급‧소비원별 통합관리 및 운영을 통해 에너지 자립기반과 프로슈밍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 개발이 목표다.


에기평이 발표한 이번 수요관리R&D 신규과제(안)은 지난해 발표됐던 당초 계획에 비해 상당수 축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업계의 아쉬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수요관리분야는 타분야 연구과제 진행보다 한참 늦춰진 상태다. 산업부는 지난 1월 ‘2016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공고’를 통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폐기물,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등 분야의 2016년 R&D 연구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지연이유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과 파리기후협약 체결에 따른 신이슈들의 영향이 크다. 산업부는 이러한 새로운 이슈들에 대한 신규과제를 추가하고 이와 관련해 2016년 수요관리R&D 연구과제 계획의 대폭적인 수정을 예고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요관리분야 R&D는 현재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저감 문제에 맞춰 과제선정을 준비했다. 또한 과제완성 후 수출의 연계 가능성과 국내 산업화 가능성이 이번 수요관리분야 연구과제의 선정기준이 됐다는 것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수요관리 R&D분야는 지난해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과 파리협약 부분을 반영해 새롭게 과제편성이 됐다”라며 “지금까지는 단순히 기술고도화에 치중했지만 온실가스 저감이나 사업화, 전체적인 시스템 구성 등과 관련된 R&D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표된 연구과제는 신규후보(안)으로 에기평 GENIE(http://genie.ketep.re.kr)를 통해 기술개발 내외적 요인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등록된 검토의견은 피드백해 기획내용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