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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그룹, 파킹시스템업계 1위 도약

OEK 파킹시스템부문 인수…연매출 400억원

오텍그룹이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이하 OEK)의 파킹시스템사업을 인수하며 관련사업분야 1위로 도약했다.  

오텍그룹은 28일 OEK가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위해 설립한 오티스서비스(유)의 지분 80.1%에 관한 양수도를 완료함으로써 사실상 OEK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새주인이 됐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OEK와 진행해 온 파킹시스템 사업부문 인수협상을 1년만에 최종 마무리한 것이다. 

오텍그룹이 이번에 인수한 OEK 파킹시스템부문은 건물의 자동화 주차설비 공급과 이의 유지관리를 통해 연매출 400억원을 실현하는 국내 1위 사업자다. 또한 OEK는 지난 2000년 미국 UTC그룹의 계열사인 Otis가 국내에 설립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파킹시스템 제조 및 유지관리 전문기업이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유지관리하고 있는 국내 엘리베이터가 10만대를 넘어섰으며 최근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세계 최장 길이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화제를 모았던 기업이다. 

OEK는 오텍그룹과의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M&A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1월 오티스서비스(유)를 설립하고 파킹시스템사업의 물적 분할을 준비했다.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체결에 따라 (주)오텍은 오티스서비스(유)의 지분 80.1%를 인수했으며, OEK는 19.9%를 보유한다.

오텍그룹은 이달까지 오티스서비스(유)의 유상증자와 사업 양수도 계약 체결 등 사업권 이전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오텍그룹에서 정식으로 파킹시스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텍그룹이 OEK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파킹시스템 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오텍그룹과 OEK의 모기업인 미국 UTC그룹간 동등한 사업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오텍그룹은 지난 2011년 1월과 9월에 UTC그룹 계열사인 미국 캐리어로부터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을 인수했다.    

이와 관련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UTC그룹은 오텍그룹이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의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량과 책임감을 인정해 OEK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인수협상을 진행했다”라며 “OEK도 오티스서비스(유)의 지분 19.9%를 투자 유지하는 조건에 합의했다”며 양 그룹간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오텍그룹은 4월부터 오티스서비스(유)의 기업 브랜드를 ‘OTIS’에서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한편 오텍그룹의 OEK 파킹시스템 사업부문 인수에 따라 현재 BIS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오텍그룹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의 동반 매출성장 등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오텍그룹의 관계자는 “공조시스템부문의 가치혁신을 통해 BIS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캐리어에어컨이 파킹시스템사업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기술 결합에 따른 비용절감, 영업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결합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텍그룹의 모 기업인 (주)오텍의 경우 파킹시스템 기술과 자동차 전문 기술을 결합해 AI 자동차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혁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오텍그룹의 관계자는 “AI 자동차가 운영되는 시대에는 AI 자동차가 목적지 건물 주변에 도착했더라도 건물 내에 안전하게 주차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자동차 AI가 목적지 건물 내부 주차장이나 주변 유휴 주차 공간에 대한 정보를 인식해야 하며 자동차 전문 제조기업인 (주)오텍은 이번 파킹시스템사업 인수를 통해 앞으로 도래할 AI 교통시대에 맞는 인텐저블 플랫폼 기업의 기술혁신을 주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