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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보일러업계, 연료공급사업 진출

부-스타, 목재펠릿-대열, LPG로 사업다각화

산업용보일러는 전지구적인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인 NOx 저감 화두에 자유롭지 못한 분야다. 지금도 저NOx 보일러를 공급하고 있지만 점점 낮아지는 NOx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초저NOx 보일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히트펌프 등 산업용보일러를 대체하는 제품들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산업용보일러업계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규제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결국 바뀌는 것이 없다. 

이에 따라 산업용보일러업계는 히트펌프, 펠릿보일러, 연료공급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이중 가장 연료공급사업이 가장 눈에 띈다. 산업용보일러를 공급하면서 보일러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연료를 공급하면서 보일러점검 등도 한꺼번에 해 줄 수 있어 어떻게 보면 단순히 연료만 공급하는 업체에 비해 경쟁력도 있다.

현재 연료공급사업에 뛰어든 기업은 부-스타(대표 유승협)과 대열보일러(대표 신국호)다. 다만 두 회사의 연료공급사업은 조금은 차이가 난다.

산업용보일러이지만 신재생에너지로 지정된 목재펠릿보일러를 공급하고 있는 부-스타는 목재펠릿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반면 대열보일러는 LPG보일러용 가스공급사업에 진출했다. 

먼저 펠릿보일러 후발주자에서 대표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스타는 올해 목재펠릿연료 매출 목표로 25억원을 잡고 있다. 내년에는 보일러와 펠릿연료판매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부-스타의 관계자는 “펠릿보일러사업은 단순히 제품공급사업이 아니라 연료공급사업”이라며 “막강한 서비스 조직력을 바탕으로 펠릿연료 납품 시 펠릿보일러 점검도 한꺼번에 실시해 줘 타사 펠릿보일러 사용업체들까지 펠릿 연료 공급을 요청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열보일러는 LPG공급 토털서비스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협력해 대열보일러가 설치돼 있는 사업장을 위주로 연료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열보일러의 관계자는 “현재 월 300톤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며 올해 내 월 1,000톤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목표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월 10억원, 연간 120억원의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스타와 대열보일러는 줄어드는 보일러시장에서 전문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연료공급사업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변화의 원인은 전지구적인 온실가스와 NOx 저감에 대한 위기감이었지만 결국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사업다각화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