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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일러·온수기 최대 수출국 지위 강화

상반기 중 전체 수출액 65% 이상 점유

가스보일러, 가스온수기 등을 생산하는 업계를 그동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가스보일러업계로 표현했다. 하지만 앞으로 수출에서만큼은 가스보일러업계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을 듯 싶다.

관세청이 집계한 상반기 가스보일러, 가스온수기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두 품목을 합친 수출금액이 최근 3년 중 올해가 가장 많았다. 2014년 두 품목 합계 수출금액은 8,658만6,000달러, 2015년 8,017만9,000달러, 2016년 9,741만7,000달러로 집계돼 러시아 경기 침체 등 불안요소도 있지만 확실히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가스보일러 수출금액은 러시아 경기침체와 맞물리며 지난해 상반기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 2014년 러시아 수출금액은 3,255만3,000달러였으며 지난해 상반기 중 1,245만3,000달러로 급락해 지난해 전체 가스보일러 수출금액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 실적(1,106만7,000달러)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하긴 했지만 전년대비 감소폭은 크지 않았으며 서서히 러시아경기가 풀리고 있어 하반기 수출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경기침체로 인해 가스보일러 수출금액이 정체하고 있는 사이 미국으로 가스온수기와 가스보일러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으로 두 분야 모두에서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던 미국은 더욱 1위 수출국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으로 수출된 보일러금액은 1,627만9,000달러로 전년동기(886만7,000달러)대비 무려 83.6%나 급증했다. 중국도 올해 상반기 수출액(808만1,000달러)이 전년동기(688만5,000달러)대비 17.4% 늘었다.

가스온수기 수출액은 전년대비 26% 늘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비중이 97% 이상인 만큼 올해도 두 품목에서 사실상 미국이 단일국가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