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LG전자, 소형 컴프레서 독자기술 보호 나서

세계 1위 소형 컴프레서 獨 세콥社에 특허무효소송 제기

LG전자(www.lge.co.kr)가 소형 컴프레셔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독일 세콥(Secop)사를 상대로 이태리 토리노법원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자사의 독자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의 부당한 주장에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한 특허는 세콥이 보유한 △소형 컴프레서와 냉매 배관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축관 연결 구조 △소형 컴프레서의 소음을 줄여주는 토출 머플러 구조 등 유럽 특허 2건이다. 

LG전자는 세콥의 기술이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세콥의 특허가 무효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미국 특허청(USPTO)도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세콥의 특허 등록을 거절한 바 있다. 또한 세콥의 컴프레서 기술이 LG전자의 독자 기술과는 다르기 때문에 LG전자가 세콥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세콥은 지난 7월 LG전자가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형 컴프레서의 생산, 판매 등의 중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소형 컴프레서는 주로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에 사용된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컴프레서와 관련 국내에서만 약 2,70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등록한 특허도 각각 526건, 121건이다.

LG전자는 컴프레서의 외부 판매를 늘리며 완제품 중심의 생활가전사업을 핵심부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했으며 외부 판매비중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글로벌 마켓’ 전시회에 참가해 LG 생활가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또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컴프레서를 앞세워 생활가전의 B2B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광호 LG전자 C&M사업부장(상무)은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써 정당한 권리보호를 위해 경쟁사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