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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노후·불량 전기설비 무상보수

화재 원인 50.9% 전기적 요인
점포밀집·낙후시설 많아 큰 피해 우려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기시설 점검 및 보수작업을 앞으로 4개월간 실시한다.


서울시 전통시장 중에는 소규모 점포가 밀집돼 있고 낙후된 시설이 많아 화재가 나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최근 5년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51건으로 이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전체의 50.9%인 26건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들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당초 매년 3월에 진행했던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이번 달로 앞당겨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6일부터 4개월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등록된 전통시장을 비롯해 무등록시장, 도시정비구역으로 고시된 지역내 시장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74개 시장 13,369개 점포를 대상으로 했던 것에서 139개 시장 19,119개 점포로 확대됐다.


보수작업은 배선용 차단기 교체, 배선철거·정리작업 등이 무상으로 진행된다. 3월부터는 고위험 화재발생 대상시장 20개소를 선정해 점포 맞춤형 집중관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점검은 시·구 전기안전공사로 구성된 합동점검팀이 전통시장 내 점포를 방문해 부적합한 전기시설을 교체하고 상인을 대상으로 전기사용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체대상 부적합 전기시설은 △노후 및 불량 누전차단기 △노후 배선기구(콘센트, 스위치, 등기구) △이동배선 및 난잡배선 △임의사용 또는 이동용 비닐코드 배선 등이다.


상인 대상 전기사용교육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이뤄지며 전기일반상식, 안전관리요령, 재해요인별 안전관리 방법, 사례교육 등의 내용으로 시행한다.


전통시장 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661개 시장 87,125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된 바 있다. 유형별로 △11,474개 점포의 누전차단기 교체 △2,161개 점포의 배선용 차단기 교체 △3,783개 점포의 형광등기구 교체 △5,750개 점포의 옥내배선 정리 △3,081개 점포의 배선철거·정리 작업 등이 개선됐으며 무상으로 실시됐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전기시설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영세 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안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