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한전, ‘가상발전소’ 신사업 나선다

소규모 태양광‧ESS ‘클라우드 개념’ 통합
배터리‧플랫폼 업체와 MOU…LA에 1차 적용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가상발전소 플랫폼분야 개척을 위해 미국 회사들과 MOU를 맺었다.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는 다양한 분산전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전하는 기술이다. 수많은 소규모 태양광과 ESS 장치들을 클라우드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00개 가정 지붕에 설치된 5~6kW 태양광들은 실제로는 흩어져 있지만 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나로 인식해 5,000~6000kW 발전소로 인식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개념과 유사한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소비자‧사업자 모두에게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비자에게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하고 전기사업자에게는 계통비용을 절감시키는 사업모델이다. 지붕형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분산자원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클라우드에 통합한 뒤 전기사업자 배전망에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한전은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중견기업 KOKAM사, 다국적 기업 Sunverge사와 MOU를 맺고 VPP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KOKAM사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제작하는 ESS분야 세계 4위 회사로 한전에 주파수조정용 ESS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Sunverge사는 다수 분산전원장치 통합‧감시‧운전을 가능케 하는 분산전원관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이날 서명식에는 MOU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LA 수전력청 등도 참여했다. LA 수전력청은 5,000만달러 규모의 1차사업 협력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LA 관내에 있는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에 태양광,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해에 따른 정전상황을 대비하는 비상전원공급, 가상발전소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국내 기업이 제작한 태양광 패널과 ESS를 활용한 VPP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를 유치해 ‘Team Korea’의  에너지신산업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