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랜섬웨어 대비태세를 긴급점검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5일 나주 본사에 위치한 전력사이버안전센터를 중심으로 랜섬웨어 사이버공격에 대한 비상대응태세를 현장점검했다. 조 사장은 이번 사이버공격 속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유지하도록 선제적 대응활동과 지속적인 보안 취약점 제거조치를 강조했다.

한전은 지난 13일부터 자체 사이버 긴급대응팀을 가동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력제어시스템 등 사내 ICT설비에 대한 보호를 위해 긴급히 윈도우 및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보안장비를 점검했다. 한전은 이날 오전까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한전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공 지능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관제 기술 도입과 보안인력 전문화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 시스템, 문서, 파일을 잠그거나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유포자는 이를 해제하고 싶으면 금전을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워너크라이: 지난 주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랜섬웨어 이름. 국내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각종 변종이 등장하고 있어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