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NOx버너 교체지원사업 잔여예산 8억여원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추가지원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중소사업장, 비영리법인·단체, 업부·상업용 건축물,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나 냉온수기, 건조시설이 대상이다. 교체시설 용량에 따라 대당 400만원에서 최대 1,429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14일까지 1차 신청 심사결과 총 479대에 약 28억3,000만원 보조급 지급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잔여예산 8억6,200만원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추가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되며 서울시로 우편·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교체비 지원은 제조업 사업장을 우선선정한다. 우선순위가 같은 경우는 NOx 저감량이 큰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지원액은 0.3톤 이상 400만원부터 10톤 이상 1,429만원까지다. 특정 사업장의 교체비용이 해당 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잔여예산 범위 내에서 1차적으로 1개 사업장 대상 저NOx버너 한 대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이후 예산이 남으면 1개 사업장에 최대 3대까지 교체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공기관과 공공시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2015년 1월1일 이후 신규 또는 교체설치된 가스 및 경질유 보일러도 경우에 따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보일러에 포함된 저NOx버너 중 시간당 증발량이 2톤 이상이면 지원받을 수 없다.

또한 지원사업장은 2017년 11월20일까지 설치완료, 보조금지급이 가능한 사업장이어야 한다. 성능검사 대상인 저NOx버너를 설치할 경우에는 10월25일까지 설치할 수 있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저NOx버너는 연소 시 화염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 등을 조절해 NOx 발생량을 줄이는 연소조절시설이다.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60%가량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보일러 1톤 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230만원 상당의 연료비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NOx배출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이기위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일반버너 3,805대를 저NOx버너로 교체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약 1,460톤의 질소산화물을 저감했다고 분석한다. 이는 63빌딩 370개가 연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정미선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NOx버너로 교체하면 연료비도 절약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용량별 최대 1,400여만원의 교체비용이 지원되는 칸큼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