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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E절약 이끄는 최신 공조기술 공유

‘2017년 공조부문 학술강연회’ 개최


대한설비공학회 공조부문위원회(위원장 김동우)는 26일 서울 송파구 소재 래미안갤러리 아트홀에서 ‘2017년 공조부문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에너지절약의 최신 공조기술’이라는 주제로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절감과 효율향상 등에 관한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됐다.

김동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알파고의 기술이 바둑을 넘어 기후변화, 의료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될 전망이다”라며 “이러한 분야에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공조부문위원회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기술변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회에서는 △센서레스 인버터 일체형 펌프를 적용한 최적화 운전(최철 유원엔지니어링 이사) △냉동, 냉장, 공조 복합시스템의 폐열 회수 성능 분석에 대한 연구(황준현 LG전자 에어솔루션 연구소 수석) △최신 공조설비의 배기열 회수 시스템 소개(김지연 플랙우즈코리아 과장)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이규창 덕산메카시스 과장) △공기멸균 공조기의 멸균효과 증대와 안전성 강화(정동기 신성엔지니어링 차장) △건축물 에너지절약을 위한 수 배관 시스템 이해(윤재동 디앤이에스 대표) △가변속 드라이브의 사용목적(김동기 ABB코리아 팀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최철 유원엔지니어링 이사는 ‘센서레스 인버터 일체형 펌프를 적용한 최적화 운전’을 발표하며 기존 인버터 펌프 컨트롤에서 압력센서를 제거해 에너지 및 설치비용 절감을 이끌어낸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존 시스템은 기계실, 냉방부하측 등에 센서를 설치해 유량을 제어, 에너지절감을 이끌어냈다. 센서를 통해 변유량운전·회전수 변경 등으로 누적절감률 55%를 가져오는 기존시스템에 비해 센서리스 방식은 77%의 절감률을 도출했다.

최철 이사는 “IVS컨트롤러에 펌프성능곡선을 미리 프로그래밍해 입력 후 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양정과 유량을 제어한다”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는 물론 배관설치비 등 초기투자비를 절감하고 설치면적도 줄일 수 있으며 사용부품을 줄임으로 인해 유지보수비 측면에서 이득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현 LG전자 수석은 ‘냉동, 냉장, 공조 복합시스템의 폐열 회수 성능 분석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형마트, 슈퍼 등에서 냉동·냉장과 공조시스템을 통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러한 복합시스템은 기계실 설비를 옥상으로 옮겨 정숙성, 설치성, 운전비 저감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황준현 수석은 “냉난방공조 운전시 발생하는 폐열회수가 가능하며 기계실 삭제에 따른 매장공간 활용성, 효율성을 개선했다”라며 “GS슈퍼 마포 상암점, 농협 하나로마트 창녕점에 시험매장을 설치해 에너지저감률과 압축기 운전성 검증으로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지연 플랙트우즈코리아 과장은 ‘최신 공조설비의 배기열 회수 시스템 소개’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플랙트우즈의 재냉각 히트펌프와 Run Around Coils방식의 열교환기를 소개했다. 재냉각 히트펌프는 공기조화기와 전열교환기가 하나의 설비에 통합된 방식이며 Plug&Play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단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Run Around Coils는 20여년간 개발, 발전시켜온 시스템으로 급배기 분리설치가 가능해 교차오염이 전혀 없어 병원, 식품산업에 적합하다.

김지연 과장은 “Run Around Coils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지난 10년간 약 3,000개가 팔려 충분한 검증을 받았고 LCC 측면에서도 높은 이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규창 덕산메카시스 과장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주제발표하며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의 개요와 운영방식 등을 소개했다. 특히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모아온 건물에너지 절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측·모니터링·최적화 검토·에너지제어 등 단계를 설명했다.

이규창 과장은 “일본에서는 BEMS를 활용해 운전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은 물론 군 단위 관리로 40%의 절감효과를 얻어내고 있어 국내에서도 BEMS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동기 신성엔지니어링 차장은 ‘공기멸균 공조기의 멸균효과 증대와 안전성 강화’ 발표를 통해 공기중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균 90% 이상을 멸균할 수 있는 공기멸균 공조기 BIO-SAC(Safety Air Conditioner)를 소개했다. 모듈 내부의 UV램프 및 특수형상 배플(Baffle)를 통해 통과공기 분산 및 체류시간 증대로 멸균효과 극대화, 자외산 노출 차단에 의한 장비 및 인체피해 방지 등이 특징이다.

정동기 차장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테스트 결과 백색포도상피구균을 99.9% 제거했고 수명주기 1만2,000시간 이상을 보장하는 자외선 램프가 장착돼있다”라며 “공조기 일체형으로 기존 빌딩의 HVAC시스템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재동 디앤이에스 대표는 건축물 에너지절약을 위한 수배관시스템 이해‘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이론적 설계와 실제 현장에서 설치되고 운영되는 방식의 차이를 설명하며 최적화 시스템 구현을 설명했다.

윤재동 대표는 “리조트·호텔 등을 설계 시 조닝만 잘 묶어두면 4밸브가 아닌 2밸브시스템으로도 얼마든지 최적화 운영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설비절감은 설치·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진다”라며 “특히 공조는 ‘시스템’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하며 개별장비 위주의 접근은 에너지절약과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기 ABB코리아 팀장은 ‘가변속 드라이브의 사용목적’ 발표를 통해 가변속 드라이브를 설명했다. 또한 가변속 드라이브가 사용되는 산업용 인버터의 구조, 부하토크, 가변속 드라이버 사용시 얻는 이점 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