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스전자는 10월22일 서울소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GREX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녹색기술·신기술·신제품 전시회 및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건축 등 관련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급배기 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건물에서 새어나가는 에너지비용을 잡고 온실가스를 줄여 녹색성장에 기여함은 물론,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오염과 초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병 등 문제점들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박진철 중앙대학교 교수의 축사에 이어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의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최근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에 관한 이슈들을 연이어 접하고 있는 터라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집중을 받았다.

이날 오재근 그렉스전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매일같이 뉴스에서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로 최근 국회나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건축법에서도 관련 규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에 그렉스전자는 정부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작고 스마트하고 강한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그렉스전자 에너지절감효과 인정

녹색기술·신기술·신제품이라는 테마로 만든 홍보영상과 함께 전시돼 있는 그렉스전자의 스마트 환기시스템과 구펜 욕실배기시스템, 빌트인 진공청소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렉스전자의 바닥열을 이용한 급기시스템과 스마트 배기시스템이 합쳐진 스마트환기시스템은 공동주택의 바닥 모르타르층 하부에 급기관로를 설치함으로써 바닥열을 이용해 별도의 장치 없이 외부공기를 실내공기와 유사한 온도로 변환, 공급해 쾌적한 실내온도와 유지하고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열교환형기술과 비교해 15~20% 수준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가져오고 고성능외기청정필터를 사용해 PM 2.5입자포집률이 99.9%에 달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가정용 청소기를 이용해 덕트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수납식 필터를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어 출장비 등 부가경비 절감요소가 있다.

천장공간에서 폐열회수 환기시스템이 약 170mm 이상의 공간이 필요한데 반해 바닥열 환기방식은 80mm 정도면 만족하기 때문에 30층당 1개 층 확보가 가능한 것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이러한 시스템을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시험해본 결과 바닥열을 이용한 방식이 기존의 전열방식에 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22%,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는 21%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나 효율성과 경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구펜 욕실배기시스템은 고정압 정풍량으로 배기측 압력에 상관없이 일정한 풍량을 배기할 수 있다. 무볼트타입으로 시공의 우수성을 높였고 간편한 설치와 반영구적인 내구성이 특징이다. 빌트인진공청소시스템은 초소형, 소형, 중·대형으로 나눠져 용도에 맞게끔 사용이 가능하며 배관설치가 불필요하고 비산먼지가 실내에 재순환 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그렉스전자는 이러한 녹색·신기술을 앞세워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고 △국토부 신기술우수활용 표창 △국토부 건설신기술 우수사례 지정 △서울시 건설신기술 활성화 공로표창 △LH 신기술 기술사용협약 체결 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빌트인시스템, 기존 청소기대비 미세먼지 제거 성능 우수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를 주제발표하며 “국내공동주택의 경우, 황사 등 외기로부터의 미세먼지 유입 및 조리, 청소 시에 발생하는 실내발생 초미세먼지로 인해 주부 등 거주자의 폐암발생률이 크게 늘고 있다”라며 “이러한 초미세먼지의 확산방지를 위한 레인지후드, 공기청정기들이 보급되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동주택 실내에서 활동하는 국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실외유입 및 실내발생 오염물질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의 제시가 요구된다.

미세먼지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함에 따라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활동제한 등 각종 문제점들이 도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렉스전자의 제품들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빌트인 진공청소시스템은 벽면에 호스를 꽂아 실내에서 흡수된 먼지와 미세먼지가 실외로 바로 내보내지기 때문에 청소기 본체의 팬에서 미세먼지가 재비산되는 일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handy타입과 bagless타입의 청소기를 선정해 빌트인시스템과 비교 실험해본 결과 handy타입과 bagless타입은 각각 29%, 32%가량의 미세먼지를 제거한 반면 빌트인 타입은 41%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윤규 박사는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내청소 시에 사용되는 청소기의 경우, 초미세먼지의 실내확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내환기와 병행해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빌트인 진공청소시스템의 경우, 청소 및 조리시의 미세먼지 저감률이 대표적인 보급형 청소기에 비해 크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연을 마무리지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및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새집증후군 저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재의 환기설비 설치기준에 추가로 국소오염 및 특정유해물질의 신속한 제거까지 고려할 수 있는 정책대안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