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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E신산업 창출한다

환경부, 2020년 ‘신기후체제’ 선제적 대응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준공돼 박근혜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 육성’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국내 최초로 분뇨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준공식을 10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등 관계자 500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는 핵심개혁과제로써 ‘에너지신산업 육성’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시장과 50만개 일자리창출을 천명한바, 이번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으로 에너지신산업 육성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등 기피시설 설치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빈번하고 심화되는 가운데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님비현상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중요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속한 확대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작업반’을 두고 현재까지 13개소를 선정해 각 부처별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인 홍천 소매곡리는 예전에는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입지해 악취피해, 지가하락으로 주민들이 떠나 홍천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이었다.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생산, 각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연료비를 크게 절감하게 됐으며 처리과정의 부산물로 퇴·액비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과 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을 통해 연 약 1억9,000만원의 경제적 편익을 창출하는 한편 상·하수도 공급, 마을회관 개조, 홍보관 설립, 꽃길 조성 등으로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당초 57가구였던 마을주민이 사업완공 전 이미 70가구로 증가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농현상, 고령화 등으로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는 현 상황에서 획기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농현상,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홍천의 성공사례가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전국적 확산에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