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TÜV SÜD, 국내 첫 스마트팩토리 상호운용성 시험

국제규격 ‘OPC UA’ 선봬 호평



TÜV SÜD Korea가 지난 11월22일 국가기술표준원,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공동으로 안산에 위치한 ‘스마트팩토리 이노베이션 센터(SMIC)’에서 ‘Smart Factory Plugfest: 표준 기반 스마트공장 상호운용성 시험행사’를 개최했다.

OPC UA* 장치호환성을 실제로 시험해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LS산전, 싸이몬, 미쯔비시오토메이션, 한컴MDS, 한국훼스토, 위즈코어, 미라콤 등 20개사의 공급기업들이 참여했다.

스마트팩토리 시대에는 개별 공장의 설비와 공정뿐만 아니라 공장들이 지능화되고 서로 연결된다. 공장 내 발생되는 모든 정보들 또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활용된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것이 바로 표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다. 상호운용성이란 각종 장비 및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서로 다른 클라우드가 상호간 통신이 가능하고 정확한 정보 교환 및 처리가 가능한 성질을 말한다.

송병훈 KETI 스마트제조연구센터장은 “표준 상호운용성 확산을 통한 스마트공장 공급솔루션의 발전은 중소제조기업에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최적의 솔루션을 특정 공급사에 독립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상호운용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의 상호운용성을 위해서는 공통된 표준이 필요하다. 특히 OPC UA는 독일, 미국, 중국 등에서 매우 강력한 표준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OPC UA는 산업현장에서 기계나 장비, 통신신호간 호환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IoT 구현에 있어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인텔이나 ARM과 같은 H/W와 윈도우, 리눅스 등 운영체제 S/W 환경에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개발 프로그래밍 언어도 다양하다. TÜV SÜD, KETI는 OPC Foundation에 가입해 OPC UA 기술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TÜV SÜD는 이번 행사에서 PLC/MES/SCADA 시스템의 OPC UA 클라이언트 및 서버 시험을 선보였다. 시험에 참여한 PLC 제조업체 박성현 싸이몬의 대리는 “OPC UA 상호연동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스마트 공장에서 장비간 상호연동을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토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데 OPC UA 통합통신을 선택함으로써 차후 사용자편의성이나 데이터 전송에서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플러그페스트를 준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라냐 사카 TÜV SÜD 매니저는 “솔루션 공급자 및 제조사가 자사 솔루션을 테스트하면 시스템 인테그레이터 및 오퍼레이터 업무가 간소화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솔루션 제공업체 및 제조사가 그들의 솔루션을 직접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매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TÜV SÜD는 KETI와 함께 산업 시나리오에서 상호운용성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산업 상호운용성 테스트 랩(IITL: Industrial Interoperability Testing Laboratory)’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테스트랩을 통해 산업 시나리오에서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개방형 산업 통신 표준(OPC UA, TSN, DDS, MT-Connect 등)을 시험하고 검증하며 제품 및 프로세스에 대해 적합성 및 상호운용성을 인증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교육, 세미나, 워크샵, 기술지원과 같은 기술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전체 개발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신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OPCUA(Open Platform Communication Unified Architecture): IEC 62541로 불리는 산업용 표준 프로토콜. 서로 다른 통신표준을 채택하고 있는 각 장치간 또는 상위 시스템과 연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팩토리분야 핵심기술로 평가되지만 아직 산업용 네트워크로 사용하려면 반응시간을 줄여야하는 과제가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