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모니터링·컨설팅기업인 이젠파트너스(대표 김재민)는 중소건물용 에너지공급 및 수요기기에 대한 모니터링·제어정보를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친환경에너지 사용기반을 구축하고 설치·이동이 간편한 디바이스를 웹·모바일 등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시 에너지소비총량제 지원평가 툴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BEMS 성능평가 툴 개발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운영·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어 ZEB인증 및 운영경험을 갖췄다. 김재민 이젠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ZEB인증 획득을 위한 노하우를 들었다.
■ ZEB인증 획득이 어렵지 않나일반인들은 ZEB의무화라는 현안에 막연한 공포감이 있다. ZEB는 비용도 많이 투입되고 구현도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ZEB는 소비량과 생산량이 같은 Net ZEB가 이상적이지만 이번 공공건물 ZEB의무화는 냉난방·급탕·환기·조명 등 5대 부하에 대해 신재생에너지로 20%만 생산하면 이행한 것으로 인정한다.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도 1++를 획득해야 하지만 현재 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을 위한 설계기준을 준수하면 1등급을 확보하고 시작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인증제도의 계산방법을 보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경우 에너지자립률로도 인정되지만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상 1차에너지소요량에서도 해당 생산량만큼 감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법적기준에 준하는 단열재를 쓰고 열회수형 환기장치와 태양광모듈을 적절하게 적용하면 1++등급을 획득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ZEB라고 하더라도 2~3배 비용이 더 든다는 것은 이미 옛말이다.
■ 에너지자립률 달성방안은
ZEB인증 최소기준인 5등급은 에너지자립률 20%를 달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옥상태양광과 지열시스템만 적용하면 해당 등급을 만족할 수 있다.
공공건축물의 경우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정하고 있고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강화돼 온 기준을 준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대응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2011년 10%로 시작한 공급의무비율은 지난해 27%, 올해 30%까지 높아졌다. 계산방법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예상 에너지사용량으로 나눈 것이며 예상 에너지사용량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원 등에 관한 규정’에 건축물 용도별 단위에너지 사용량을 적용한다.
건축물 용도별 단위에너지사용량은 2017년 개정에서 건물용도별 보정계수가 폐지된 것 외에는 2011년 개정 당시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이는 10년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이 빠르게 향상돼 왔음을 감안하면 에너지자립률에 유리함을 알 수 있다.
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상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요량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상 단위에너지사용량보다 낮다는 것이다.
10년 전 마련된 높은 수준의 단위에너지사용량을 놓고 30%의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하면 1차에너지소요량에서 이득을 보기 때문에 에너지자립률 20%는 비교적 쉽게 달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