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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시설안전팀장

“공공ZEB 대응 교육과정 추진”
인증제 대응·ZEB 운영요령 등 프로그램 마련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센터장 육경숙)는 2012년 서울시가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도적으로 건립한 에너지자립 건축물이다. 2018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본인증 3등급을 획득했지만 자체적인 모니터링 결과 소비에너지보다 더 많이 생산하는 플러스에너지 건축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에너지드림센터는 건물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다양한 견학·교육·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ZEB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공개하는 등 녹색건축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공공부문 ZEB의무화가 개시된 상황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전국 공공기관 담당자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민 시설안전팀장에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

■ 공공ZEB의무화에 대한 현장인식은
전국 교육청, 관공서 등 기관에서는 고민이 많다. 규모가 있는 기관은 TF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구청, 주민자치센터 등은 자체적인 분석이나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막연하게 ‘컨설팅·용역기업에서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모든 기업이 기술력·전문성을 갖춘 것도 아니다.

또한 막상 ZEB인증제에 맞닥드리면 쉽게 생각했던 신재생에너지도 난해하다. 태양광, 지열, 연료전지, ESS 등 설치를 검토하지만 용량·면적이 부족하거나 현장여건, 시장상황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일부 기관은 신축·증축을 위해 예산을 책정했다가 2배까지 비용이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 교육사업 기획 배경은
현재 ZEB인증제도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과도 관련돼있으며 인증체계가 일반인, 비전문가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한 인증제도 역시 전문가집단이 관여해 계산을 마쳐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어느 정도로 대응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

예컨대 ECO2 프로그램은 ZEB인증제 대응을 위해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지만 일반인은 다루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한 ZEB는 인증만 획득했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운영하면서 설계를 잘하는 것 못지 않게 설계취지대로 운영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복잡한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해야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실질적인 에너지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교육을 통해 ZEB인증 대응은 물론 시설운용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운영방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 교육계획 및 내용은
교육일정은 3월 중 모집을 시작해 4월 말 시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lab1@seouledc.or.kr)로 문의하면 된다.

교육내용은 건물에너지 관련 다양한 개념·용어와 국내·외 정세 등 건물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과 에너지드림센터 실제 운영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을 분석하고 운영과정에서 마주할 문제점을 공유하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드림센터가 만든 DB에 접속해 참가자가 직접 분석해보는 실습과정도 마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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