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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관리시공協, 수해 긴급복구 자원봉사활동

연인원 1,000여명·차량 600여대 동원…1,750여세대 난방설비 복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54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 장마 기록을 남긴 집중호우로  전국 34명 사망, 8명 실종, 8명 부상(8월13일 현재)과 11개 시·도 4,498세대, 7,80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집중호우 피해가 큰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 아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3일 전북 남원시, 전남 나주, 구례, 곡성, 담양, 화순, 함평, 장성군, 경남 하동, 합천군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유정범)는 재난구조 전문단체로서 맡은바 임무를 수행코자 지난 8월11일부터 28일까지 전문인력 1,000여명, 차량 600대, 에어콤프레셔, 히팅건, 보일러수리에 필요한 전문공구 등을 동원해 강원 철원, 전남 구례, 곡성, 경남 합천 등 집중호우로 침수된 피해지역 일대 침수가옥에 난방시설 점검 및 침수 보일러 진흙제거, 부품교체, 수리 등 원상복구를 위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라남도는 최고 6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8월13일 7시 기준 10명이 사망했으며 주택 2,790동 파손 및 침수피해를 봤다. 이재민 3,521명이 발생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회(도회장 황문용)는 지난 8월13일부터 18일까지 황문용 도회장 등 회원사 연인원 600여명이 참여해 구례군청, 곡성군청과 협의 후 조별로 봉사지역을 나누고 침수피해 900여세대의 침수돼 고장난 보일러를 점검하고 수리하는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황문용 전남도회장은 “이곳에 방문해 물난리 현장을 돌아보니 이웃분들의 막막함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라며 “회원들이 솔선수범해 폭염 속에서도 스스로 이웃사랑 나눔 봉사를 함께하니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전남도회와 자매결연지역인 대구광역시회(시회장 주수상)는 중앙회 유정범 회장, 서해량 부회장, 윤기주 이사, 황문용 전남도회장, 주수상 대구시회장을 비롯해 전남도회와 대구시회 회원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봉사대가 참여해 4개조로 나눠 수해현장 사정으로 미복구된 구례의 400여가구를 방문, 침수된 보일러를 점검·수리하고 주변 환경정화를 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구례지회(김중근 지회장)는 봉사대원들과 함께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전남도회 각 지회에서는 보일러, 작동에 필요한 순환펌프와 부품 등을 자비로 구입, 지원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아름다운 지역사랑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주수상 대구시회장은 “아직 침수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보람찬 하루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강원도회(도회장 윤봉수)는 열흘 동안 최대 1,000mm 이상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한탄강이 범람해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된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지난 8월12일에서 13일까지 중앙회 유정범 회장, 한종석 부회장, 손창섭 이사, 윤봉수 강원도회장, 이경식 기계설비건설협회  도회장, 강원도청 및 철원군청 직원 및 협회 자원봉사대 150여명이 참여해 철원군 이길리 등 침수된 300여가구의 난방시설 점검과 보일러 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윤봉수 강원도회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봉사활동에 우리가 참여함으로써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하는 이웃들에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보탬이 되고자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회(도회장 이강원)는 지난 8월19일 이강원 도회장을 비롯해 도회 임원, 거창지회 회원, 함양지회 회원 80여명이 참여해 침수피해를 입은 율곡면, 쌍책면, 덕곡면 소재 침수가구와 마을회관 등 150여세대를 방문해 보일러 점검 및 수리를 하는 등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했다.
     
이강원 경남도회장은 “장마 후 폭염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하루빨리 수해의 아픔에서 회복되기를 바라며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유정범 중앙회 회장은 “이번 침수피해복구에 참여한 1,000여명의 자원봉사대원들은 토사에 발이 빠지고 35℃가 넘는 폭염 속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쳤다”라며 “침수피해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의 슬픔과 걱정을 위로하면서 하루 빨리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열관리시공협회는 국가재난 시 협회의 기술과 장비, 차량을 총 동원해 피해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열관시공협회는 지난 2019년 태풍 ‘미탁’으로 침수된 경북 울진, 강원 동해, 삼척, 강릉일대 피해지역에 전문인력 1,000여명, 2018년도 태풍 ‘콩레이’로 침수된 경북 영덕군에 950여명, 2016년 5월 강원도 강풍 피해지역에 650여명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또한 복구활동에 필요한 산소절단기 및 파이프컷터기, 핸드그라인더, 유압절단기, 컴프레샤, 히팅건 등 전문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신속하게 복구활동을 펼쳐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등 ‘국가재난관리 자원봉사대’로서 매년 재난 피해를 해결하고자 맡은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피해복구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