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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재단, ‘탄소포집 솔루션’ 1억달러 상금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 경연대회’ 참가팀 접수



글로벌 비영리 단체 엑스프라이즈(XPRIZE)가 상금 1억달러(약 1,100억여원)를 내건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XPRIZE Carbon Removal)’ 경연대회의 참가팀 접수를 시작한다.

엑스프라이즈는 피터 H 디아만디스(Peter H. Diamandis) 엑스프라이즈 설립자 겸 회장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대담 직후 대회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디아만디스 회장과 머스크는 탄소포집솔루션 촉진과 기후위기를 비롯해 사상 최대규모의 상금을 내건 대회의 중요성을 논하는 대담을 트위터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바 있다.

머스크 재단이 후원하는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은 친환경적 방식으로 대기나 해양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영구포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혁신가들에게 총 1억달러의 상금을 지급하는 국제대회다.

머스크 재단은 보조금을 통해 재생에너지, 인간 우주탐사, 소아과 연구, 과학 및 공학교육, 인간을 위한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연구 등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피하려면 수십년 안에 기가톤(gigaton) 규모로 탄소를 포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는 2050년까지 매년 10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 투자자, 기업가들이 기후변화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더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이 구현·배치·검증되는 등 이미 진행 중인 기후변화 대응 작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4년에 걸쳐 진행되는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은 대기나 해양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혁신가와 팀을 초대하는 경연 무대다. 기본적으로 연간 최소 1,000톤 탄소포집 능력을 갖추되 향후 100만톤, 기가톤으로 용량을 확대할 경우 비용성과 확장성이 가장 뛰어난 솔루션을 개발한 팀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한다.

대회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에서 참가팀은 탄소포집솔루션의 핵심 구성요소를 소규모로 실증해야 한다. 전면가동은 본선 무대에서 평가를 받는다.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대기나 해양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하거나 격리시켜 탄소 순배출량을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기가톤 규모로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디아만디스 회장은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의 목표는 생각을 현실로 전환하는 것이며 다시 말해 파워포인트에 머물러 있는 솔루션을 하드웨어로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 전역에 있는 공학자와 과학자, 기업가들의 지성을 빌려 실제로 작동하는 대규모 탄소포집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사상 최대규모의 상금을 내건 경연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은 박애의 거대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며 일반적으로 상금이 많으면 대회가 추구하는 목표달성의 속도가 빨라지고 솔루션의 질도 높아지는 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일론 머스크와 머스크 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상금 1억달러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배분된다. 초기라운드 경쟁유무에 상관없이 최상의 솔루션을 찾는다는 대회 취지에 따라 참가팀들은 모든 단계의 경연에 참가할 수 있다. 심사단은 대회시작 1년 후에 진척상황을 평가해 15개팀을 선정하고 각 팀에 100만달러를 지급한다.

별도로 2021년 가을에 학생팀을 선정해 최대 500만달러를 수여한다. 대회에 참가하거나 핵심 지원 기술을 개발한 팀이 대상이다.

2024년에 본선에 오른 15개 팀은 개발한 솔루션의 성능검증에 돌입하고 2025년에 심사단이 최종 수상팀을 결정한다. 대상 1개팀에는 5,000만달러가 지급되며 차순위 3개 팀에 최대 3,000만달러가 배분된다.

마르키우스 엑스타버 부사장은 “2021년에는 기후변화가 존재위기를 야기하고 탄소배출이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며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솔루션을 하루빨리 개발하고 배치해야 하며 그것이 이번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기회는 아직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을 지원하는 집단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참가팀들이 앞으로 4년간 기후위기 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솔루션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과 가이드라인, 등록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xprize.org/prizes/elonmusk)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