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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도로 위험정보 공유시스템 개발

DAISS, 도로파손·안개·결빙 등 정보 민간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KCIT, 원장 김병석)은 다양한 도로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용 차량 수집정보 기반 도로 위험정보 공유시스템(DAISS: DAta Interchange factory for Safety Solution)’을 개발했다.

가까운 미래 교통수단의 다변화와 IT 기술의 발전으로 신기술 기반 교통서비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노면결빙 등 노면상태 불량에 의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적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1.3~1.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양충헌 KICT 박사 연구팀은 버스, 택시, 화물차와 같은 사업용 차량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기록계(DTG: Digital Tacho Graph)와 블랙박스를 활용해 수집한 도로파손, 안개, 결빙 등 도로 위험정보를 국가표준으로 공공 및 민간 이용자(교통정보제공 서비스를 하는 민간업체)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로 위험정보 공유시스템에서는 실시간 구간 평균 통행속도, 기상예보정보, 도로 기하구조 정보를 가공 및 처리해 도로의 구간별 위험정보를 추정한다.

도로 위험정보 공유시스템을 이용하면 도로 위험 발생구간의 도로파손, 결빙, 안개 등 도로 위험도를 실시간·비실시간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도로 위험에 따른 유형별, 도로 및 지역별, 기간별, 위험 단계별 자료제공을 위한 통계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구팀은 서울시, 대구시, 광주시, 화성시 등 전국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시범 운영함으로써 이번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했다.



도로 위험정보 공유시스템은 지앤티솔루션(대표 강상철)과 KICT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술이전 체결을 완료했다. 일반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도로 위험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민간 교통정보 플랫폼 업체와의 사업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양충헌 KICT 박사는 “사업용 차량을 활용한 도로 위험정보 공유시스템은 도로 위험구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도로 관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복잡한 도로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상황에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토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한 ‘사업용 차량을 이용한 도로교통 정보 수집 및 활용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2018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진행됐으며 KICT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관련 연구성과는 ‘동적·정적 자료 기반 도로위험도 산정 알고리즘 개발’로 한국ITS학회지 논문집(2020년 8월3일)에 게재됐다.